강북구·금천구·도봉구 '우리동네 동물병원' 운영
마리당 최대 39만원·인당 총 50만원 진료비 지원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의 일부 자치구가 취약계층의 동물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정 병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반려동물에 정서적 의존도가 높은 취약계층을 돕고 동물복지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26일 시에 따르면 강북구·금천구·도봉구 등 자치구가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원 희망자 모집을 시작했다. 필수진료(30만원 상당)와 선택진료(20만원 이내) 비용을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설명 포스터. [자료=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5 youngar@newspim.com |
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민등록을 두고 반려견과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으로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해당된다. 다만 반려견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 돼 있어야 한다. 미등록견은 동물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항목은 필수진료(30만원 상당)와 선택진료(20만원 이내)로 나뉜다. 필수진료 시에는 진찰료 회당 5000원~1만원, 선택진료의 경우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필수진료에는 ▲기초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상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이 있다. 선택진료로는 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12월 10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신분증, 3개월 이내에 발급된 수급자 증명서·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지참해 관할 구 내 지정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강북구는 강북 동물병원·애니케어 동물병원·호 동물병원 등 3곳, 도봉구는 행복한동물병원·하비동물병원·유현동물병원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금천구는 8곳을 운영 중이며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북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과의 공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북서울 꿈의 숲 내 반려견 놀이터 운영과 함께 반려동물 문화박람회 개최를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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