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이준석 비서실장 맡아달라"...윤석열, '찐친' 박성민 직접 설득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12:37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14:04

20일 이준석 대표와 만찬에서 인선 공감대
尹·李 가교 역할로 당정청 소통에 기여 역할
인연 오래돼..."당선인이 가장 편하게 생각"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성민 의원에게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박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울산 중구 초선 의원으로 윤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 의원은 앞으로 당정청 국정 논의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당대표 비서실장에 내정된 박 의원은 오는 2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가 컬렉션 미술관 서울·수도권 건립계획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1.06.08 kilroy023@newspim.com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일 저녁 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 인선 논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박 의원의 비서실장직 수락을 위해 그를 직접 설득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전화를 했고 박 의원은 반대 의사를 완강히 하다가 윤 당선인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박 의원이 윤 당선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봤고 당정청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적격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윤 후보와 사석에서도 만남을 갖는 등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유세를 지원한 인연도 갖는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불과 1살로 윤 당선인은 1960년생, 박 의원은 1959년생이다.

다만 박 의원은 선대위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맡았던 역할을 다 수행하지 못했다. 이후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리며 '윤석열·이준석' 두 사람의 가교 역할, 원활한 국정 운영에 기여하는 쪽으로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 의원은 "처음 윤 당선인이 '이 대표를 도와달라. 당정 간 소통을 해주시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을 때 박 의원은 '내가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몸으로 때우는 스타일이지 앉아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녁을 먹으면서 당선인이 당대표 비서실장을 좀 하라고 박 의원에게 말하니 수락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대표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곧바로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후보가 직접 요청을 했으니 당대표 비서실장 자리를 거절할 명분과 이유가 더욱 없어졌다는 전언이다. 

박 의원의 비서실장 기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인 인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의원의 경우 해당 지역 인사 중 구설수가 없는 PK 초선 의원이라는 점도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친 요소라고 보고 있다. 최근 원내에서 어떤 사안을 의결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 PK 지역 의원들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지 않단 기류가 있던 상황이다. 

윤 당선인과 박 의원의 인연은 박 의원이 울산에서 구청장을 할 시절까지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울산광역시 중구청장(재선)을 지내고 이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구청장 재임 시기는 2011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다. 윤 당선인이 경북 지역에 있을 때 두 사람이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실제로 윤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은 '윤 당선인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인물'로 주저 없이 "박성민 의원"을 꼽았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