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80% 개선'…불법 주정차신고 57.6%로 가장 많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지난해 494만 여건의 안전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397만여 건(80%)의 위험요인이 안전사고 예방과 사회 안전 확보에 크게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행안부 |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 건수(494만 건)는 전년대비 2.6배 규모이며 하루 최대 1만7548건, 일평균 1만5537건 신고가 접수됐다.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현황을 분야별로 보면 ▲불법주정차 신고 285만 건(57.6%) ▲도로·시설 파손 등 안전신고 140만 건(28.3%) ▲생활불편신고 48만 건(9.7%) ▲코로나19 신고 21만 건(4.4%)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7만 건(27.1%)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59만건(12.0%) ▲인천 37만건(7.5%) 등 수도권에서 전체 신고의 절반 정도(46.6%)를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영향으로 9월(47만 건)에 신고가 가장 많았고 특히 3월 신고건수가 지난해 42만건으로 전년(10만건)보다 4.2배나 급증했다.
안전신문고 참여자 수도 지난해 96만명(2020년도 31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체 신고 중 비회원 신고가 73%를 차지했는데 이는 익명 제보가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기상이변 영향으로 노면 홈 등 도로파손 관련 신고가 매월 4000여건씩 꾸준히 발생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책 인구가 많아지면서 보행로의 가로등·보안등 정비 관련 민원도 다수(34,941건) 신고됐다.
불법 주정차 분야는 총 285만여 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이슈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0년 109만건 보다 2.6배 많은 규모다. 시간대별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는 점심시간인 12시와 퇴근시간대인 18시~20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분야는 ▲집합금지 위반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관리 위반 등 21만 건이 접수됐다. 이는 방역 담당부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불편 분야는 총 48만여 건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불법 광고물(47.3%) ▲소음·악취·쓰레기 등 일상 생활 속 불편사항(46.8%)이 많았다.
안전신문고 평균 처리기간은 4일로 대폭 단축 되었으며 민원 법정 처리기간 7일(최대 14일) 보다 3일이나 빨랐다.
정구창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고령자 및 장애인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접수된 안전신고가 잘 처리되고 있는지 실태 점검을 강화해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안전 위험요인이 감소된 것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