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북면과 죽변면, 금강송면, 울진읍 등 울진지역 서북쪽 4개 읍면을 집어삼킨 '울진산불'이 발생 9일째인 12일 응봉산 일원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화마가 할키고 간 북면 신화리의 한 농장에서 용케도 화마를 피한 당나귀가 긴급 대피했다가 9일만에 귀가한 주인을 반기고 있다. 주인 A씨는 "당시 불길이 마을로 들이닥치면서 노모를 모시고 긴급 대피했다"며 "대피소에 당나귀를 데리고 갈 수 없었는데 아무 탈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북수의사협회는 지난 8일, 동물진료지원반을 구성하고 '울진산불' 피해지역을 순회하며 화마로 생채기와 내상을 입은 한우와 반려견 등 가축을 무료로 치료하고 있다.2022.03.12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