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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디폴트 위기] 중단? 지속?…급변하는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3:57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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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사업 중단 이유 없다...출하지 협의 중"
사태 장기화 되면 컨소시엄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사업을 중단하면서 다른 업체들의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디폴트(국가부도) 위기가 확산된다면 타 업체들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전날 2회 접종용 백신인 '스푸트니크V' CMO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와 금융·물류제제 등 전반의 동향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엔 휴온스글로벌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이 속해 있었다.

다른 러시아산 백신 CMO 업체들은 사업 철수는 없다면서도 급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조만간 1회 접종용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1차 출하를 할 예정이다. 1차 출하 물량은 500만 도즈다. 해당 물량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말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품질 확인을 받았다. 앞서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지난 2020년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산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 강원도 춘천에 있는 공장에 바이오리액터(배양기), 정제 장비 등을 증설했다. 완제품인 1차 출하 물량 외에 원액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량도 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최종 출하지 협의 마무리 단계"라며 "사업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금 수급 우려에 대해선 "러시아에서 직접 대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출하지에서 대금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길어진다면 한국코러스가 이끄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함께 하기로 한 바이넥스와 종근당바이오도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바이넥스는 러시아 측이 요구한 배양기 사용을 거절했으며 종근당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탈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한국코러스를 주축으로 이수앱지스, 제테마, 큐라티스,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러시아와 직접적인 소통은 하지 않고 한국코러스와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한국코러스 쪽에서 연락이 오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하다.

러시아와 직접 계약까지 검토하고 있는 제테마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8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원주에 생산 설비를 증설했다.

제테마 관계자 "컨소시엄보다 단독으로 러시아와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상황상 당장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 전용 공장에 설비를 증설했으나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균주 상용화를 위한 설비로 전환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 2020년 8월 러시아가 승인한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스푸트니크V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푸트니크V의 경우 전 세계 6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승인을 받지 못 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도입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제품이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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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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