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복구대응本·이재민안전지원TF 구성...15일까지 피해신고 접수
전찬걸 군수 "담당공무원, 한 점 누락없이 꼼꼼하게 챙겨달라"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이 일주일째 확산하면서 진화가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이 화재 복구와 피해보상, 이재민 지원 등 피해복구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울진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재민과 주민들을 비롯 군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본격적인 농사철 등 자칫 생업 적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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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8일째 확산되고 있는 '울진산불'로 화마에 보금자리를 앗기고 맨 몸으로 긴급대피한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사용하던 개인물품을 담은 종량제쓰레기봉투 하나를 들고 임시거주시설로 입주하고 있다. 2022.03.11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10일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이재민안전지원TF를 구성하는 등 '울진산불' 진화체계에서 피해복구 체제로 전환하고 피해주민 등 군민 생활안정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7일부터 재난문자 등 군정알리미와 산불피해지역 마을 방송을 통해 '울진산불' 피해 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15일까지 피해신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의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은 신속한 피해조사, 복구, 보상,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산불 진화 이후 광범위한 산림 연소 등에 따른 2차 재해, 피해 차단책 마련도 포함돼 있다.
사상초유의 광범위한 산림과 주택 연소에 따른 탄화재와 연기 등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른 영유아, 어린이, 노약자 등의 호흡기 질환과 우수기 산사태, 산불로 발생한 탄화재의 바다 유입에 따른 해양생태계 파괴 등 2,3차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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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8일째 확산되고 있는 '울진산불'로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면서 폐허가 된 북면 검성리 마을 등 피해마을.2022.03.11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이재민 안정지원TF를 중심으로 삶의 보금자리와 터전을 앗기고 긴급대피소와 임시거주시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우는 이재민들의 빠른 생활안정과 조기 일상복귀를 위해 임시주택 조성 등을 서두르고 있다.
TF는 임시주택 마련 관련 행정 중심이 아닌 이재민 중심으로 완전복구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울진군은 이재민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임시주택 부지를 정하고 직접 이재민과 현장을 동행해 설치장소의 상수도, 전기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 등을 꼼꼼하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재민 대부분이 농어촌 주민들이어서 농사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거주지 중심으로 임시주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시주택 조성 부지가 없는 이재민의 경우는 마을 별 국공유지를 세밀히 파악해 공동거주지역을 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9일 긴급대피소에 임시거주시설로 지정된 덕구온천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재민들의 이동불편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 등의 운송 수단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1일부터 이재민 대상 세탁서비스차량을 본격 운영하고, 산불 피해지역 순회 세탁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재민들의 긴급생계비 지원도 서두르고 있다.
울진군은 이들 이재민 대부분이 맨 몸으로 긴급 대피한 점을 감안해 읍면별로 긴급생계비 지원 관련 최소의 근거자료 파악과 동시에 생계비를 즉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울진군은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를 중심으로 지난 6일부터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10일 현재 328동의 주택 피해를 비롯 시설물 636동 및 축사 10동, 비닐하우스 38동, 저온저장고 11동 등 농축산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35명은 임시거주시설과 지역 내 숙박업소, 공동주택, 11곳의 마을회관에서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100여명은 친인척집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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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찬걸 울진군수가 10일 밤 '울진산불' 대책상황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2.03.11 nulcheon@newspim.com |
전찬걸 울진군수는 10일 밤 '울진산불' 대책상황실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재난복구대응본부와 이재민지원TF를 통해 피해를 입은 사소한 부분이 단 한 점도 누락되지 않도록 담당 공무원들은 적극적으로 꼼꼼하게 챙길 것"을 강조했다.
또 전 군수는 "피해주민들은 15일까지 피해상황을 빠짐없이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피해를 입은 사소한 부분도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상황을 살피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