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정부 "용산공원 부지, 아파트 지을 땅 없다"...공원계획 전면 바꿔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만가구 지으려면 용산공원 3분의2 풀어야
주택 조성시 한강로·녹사평로 주변 꼽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용산공원 부지에 10만가구 청년주택 공급을 공약했지만 현행 용산공원조성계획에서는 3100가구 외 다른 주택을 지을 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밝힌 '용산공원 주변 부지'에 대해서도 부지를 특정할 수 없어 실제 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려면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을 전면개정하고 공원으로 사용될 땅을 주택용지로 바꾸는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아울러 10만 가구까지 공급하려면 용산공원 부지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공급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또 용산공원 부지인 미군기지 반환도 시차를 두고 이뤄질 예정인데다 토지정화작업도 2년 이상 걸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결국 용산공원에 10만 가구 주택단지가 조성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3100가구 外 주택 추가 조성계획 아직 없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용산미군기지 부분 반환이 이뤄졌고 상반기내 공원부지 25% 반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행 공원조성계획에서는 주택 조성이 가능한 땅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25일 한미는 유선협의를 거쳐 서울 용산 미군기지 부지 가운데 일부인 16만5000㎡를 반환키로 합의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용산공원 면적의 25%에 해당하는 약 50만㎡ 부지를 돌려받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 이후 정부는 용산공원부지의 공원조성계획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최초의 국가공원 조성을 위해 토지오염정화작업을 미국 측과 협의해 추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8.4대책에서 나온 3100가구 외 추가 조성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월 주택 311만가구 공급 공약을 발표하면서 용산공원에 10만가구 조성을 공약했다.


반환받은 용산기지 부지 내 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 현황도 [자료=국토교통부]

용산공원 계획 부지에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는 지금으로선 없다. 현행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따라 모든 부지에 공원만을 지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가 밝힌 3100가구 조성부지는 미군기지 반환 부지 가운데 용산공원 부지가 아닌 캠프킴부지다. 캠프킴은 한강로를 사이에 두고 미군기지와 떨어져있는 '산재부지'다. 이 때문에 용산공원 부지에 포함되지 않아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캠프킴에 들어설 3100가구는 청년주택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분양과 임대주택이 어떤 비율로 지어질 지 그리고 용적률과 같은 개발밀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이곳에 대해 2년을 사업기간으로 환경정화작업을 하고 있다. 환경정화작업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실제 주택공급은 환경정화작업이 완전히 끝나고 실시계획이 마련되는 내후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주택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땅은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공원 부지에 포함되지 않는 산재부지는 캠프킴 부지 외 유엔사, 수송부 부자 2곳 더 있지만 이들 부지는 모두 국방부 관할이며 주택과 관련없는 국방관계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일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공원 조성비를 부담한다는 구상은 했다. 땅을 매입한 민간사업자가 주택단지를 지을 수는 있지만 공원부지로 지정된 곳은 예외없이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게 특별법의 내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 공원에 추가로 주택을 짓자는 여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부에서 이를 검토한 적은 없다"며 "용산공원 부지로 확정된 곳을 풀어 주택을 짓는 것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부지에 주택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려면 몇백 가구가 됐든 10만가구가 됐든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법으론 주택 조성이 불가능한 만큼 이를 관철하려면 우선 법 개정부터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국토부에서 추가 주택조성계획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10만가구 지으려면 용산공원 3분의2 풀어야...주택 조성시 한강로·녹사평로 주변 꼽혀

이처럼 특별법으로 묶여 있는 만큼 용산공원에 주택을 추가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으로 보인다. 공원으로만 사용할 것을 명시한 용산공원조성법은 상위법인 특별법이기 때문에 도시정비계획법, 공원법과 같은 대체 입법으로는 주택 조성을 할 수 없다. 특별법 개정 만이 해법으로 꼽힌다.

여론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용산공원을 유지해야한다는 여론이 더 높지만 용산공원부지에 주택단지를 지어야한다는 주장도 일정부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론이 나쁘지 않은데다 정부가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강력하게 추진한다면 용산공원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산공원 주택 조성이 국회에서 180석 가까이 의석을 가진 여당의 이재명후보인 만큼 대통령 당선 후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어붙인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반응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여론이 용산공원 유지냐 주택조성이냐 중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주택단지를 정확히 어느 곳에 지을 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도 용산공원의 일부를 활용할 것이라고만 공약했지 구체적인 위치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용산공원 부지에 주택단지가 조성되면 한강로와 인접한 캠프코이너 일대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한강로를 따라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구역이다. 이 곳은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인 한강로변에 있어 개발압력이 높은데다 길 건너 캠프킴부지에 이미 3100가구 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주택 조성 가능성이 높다. 또 녹사평역이 있는 녹사평로쪽도 주택단지 조성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공원은 현 용산가족공원과 인접한 부지에 중점적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10만가구가 들어서려면 용산공원의 상당 부분을 해제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3100가구가 들어설 캠프킴 산재부지 넓이는 4만㎡다. 단순 계산할 때 이보다 33배의 면적이 필요한 만큼 130만㎡의 부지가 필요하다. 이는 용산공원 면적 203만㎡의 3분의 2에 가까운 넓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층수나 용적률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부지가 공원에서 해제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조성사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민간 택지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이는 이재명 후보만의 공약이라 당선 여부가 현실화의 관건이며 실제 조성까지는 10년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주택조계획이 없으며 차기 정부 수립 이후 법 개정, 주민 합의 과정을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공원계획을 전면 바꾸지 않는다면 10만가구가 들어설 부지를 찾기는 쉽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싼 주택을 많이 지어 '공급폭탄'을 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지만 용산공원에 10만가구가 짓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원보호 여론도 비등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장기화되거나 공급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