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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학자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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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정학적 전략 및 글로벌 패권 욕심에 부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변 학자들은 이번 우크라 위기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원했으며 이번 전쟁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미국이라면서 연일 미국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3.02 goldendog@newspim.com

허웨이원(何偉文) 런민(人民)대학교 충양(重陽)금융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경제가 우크라 위기에서 수확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웨이원은 전 샌프란시스코·뉴욕 총영사관 경제 참사관 등을 지낸 고위 무역관리 출신이다.

그는 전 세계 주식·선물·외환 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치고 금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의 '수혜자'는 역시 미국이고, 우크라 위기는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 가지 측면에서 미국이 이번 우크라 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수익을 분석했다.

먼저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우크라 전쟁의 발발로 가스 운송통로가 막히고, 이에 더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유럽이 미국 천연가스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미국이 만들거나 강력하게 부추긴' 여러 차례의 지정학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미 달러 지위가 높아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달러 영향력이 커지면서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유럽연맹(EU) 국가들이 잇따라 대러 제재에 동참함에 따라 러시아와의 양자간 무역이 크게 위축되는 것 역시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점, 전쟁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가 늘어나고 무엇보다 안보에 대한 우려 확대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군산복합체에 큰 이윤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도 지목했다.

허웨이원은 "이러한 이유들을 통해 미국이 이번 위기를 필요로 함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위기가 미국의 지정학적 전략과 글로벌 패권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 기초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우크라이나 위기의 본질을 더욱 포괄적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단(復旦)대학교 탕스핑(唐世平) 초빙 교수 겸 정책분석센터 주임은 환구시보에 '미국은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출병을 바랄까'라는 글을 실었다. 

탕 교수는 자신이 우크라 전쟁 발발 전인 1월 25일 러시아가 이번 겨울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 예측했고 이 같은 예측이 검증되었다면서, 이번 전쟁이 발발한 원인을 분석했다. 미국이 유럽에서의 주도권 강화를 위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그는 "거의 100% 확률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통해 '일거다득'의 효과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를 모퉁이로 밀어넣어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력을 동원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우크라 위기는 사실상 미국이 우크라이나·유럽·러시아에 독약을 처방하고 함정을 판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진정으로 러시아를 억제하고자 했다면 △러시아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거나 △러시아의 최소 요구(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러시아와 전면 협상에 나서는 것)를 들어주거나 △러시아의 최소 요구를 거절하고 우크라이나에 즉각 미국과 나토 병력을 배치하거나 △러시아의 최소 요구를 거부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빠르게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미국과 나토가 즉각 군사 개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는 것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미국은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행동은 오로지 한 가지 논리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바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통해 미국은 유럽에서 '어부지리'할 수 있고, 유럽에서 잃어버린 주도권을 강화하거나 최소한 일부라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유럽·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국가 안보의 중대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유럽은 영원히 미국의 손에 장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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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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