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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고가보다 2억 더 달라"…GTX-C 상록수역 '배짱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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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상록수역 신설 발표 직후 매수문의 쇄도
매물 줄고 집주인 호가 올려…당일 신고가 갱신도
일시적인 매수심리 회복…"매수 시 신중해야"

[서울‧경기 안양=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8월 이후 아파트 값이 한풀 꺾이더니 12월에는 기존 호가보다 1억원 가량 낮춘 매물도 나왔는데 지난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정차역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월 이전 매맷값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어요."(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G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개발호재가 나와서 그런지 역과 인접한 단지들의 매맷값이 지난해 5월과 비슷한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요. 일부 단지들 중 몇몇 곳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GTX 정차역으로 확정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어요."(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 Y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한 W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매물을 확인하는 매수자들의 문의로 답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W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행된 8월부터는 매수문의가 거의 없었는데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GTX인덕원역 신설 발표를 한 이후 문의전화가 수십통이 왔다"며 "지난주 내내 신고가는 묻는 집주인과 매맷값이 묻는 매수자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경기 안양=뉴스핌]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사진=유명환 기자] 2022.03.02 ymh7536@newspim.com

◆ "GTX-C노선 확정 소식 이후 매일 수십통 문의 전화로 불통"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일대 주택시장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GTX-C노선에 상록수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주춤했던 시장에 매수세가 붙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21일 기준) 안산 상록구는 지난해 상반기 0.64~1.1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올해 2월 4주차(21일 조사 기준)에 보합세(0.0%)로 전환했다.

경기도 안산시도 비슷한 모양새다. 안산시 본오동 아파트 매물은 1081건으로 지난달 23일(1208)보다10.51%가량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상록수역 인근 본오동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월드아파트는 GTX 호재까지 겹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가장 높다.

이 단지의 초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39㎡은 작년 9월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지만 GTX 상록수역 신설이 무산된 분위기가 감돌면서 이내 7000만원 하락한 3억 6000만원(2022년1월13일 거래)까지 거래됐다. 그러나 GTX 상록수역 신설 확정 직후 4억 5000만원에 신고가 계약을 했다.

월드아파트 인근 H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주에 해당 매물이 4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며 "대형 평수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록수역에서 1km 남짓 떨어진 사동 푸른마을5단지에서도 나왔던 매물이 모두 보류 상태다. 전용면적 50㎡와 60㎡는 각각 최근 3억 4500만원(1월 15일 계약), 4억 3000만원(1월 7일 계약)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이보다 1억원 가량 높은 4억 3000만원, 5억원을 부르고 있다.

푸른마을5단지V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매물을 싸게라도 팔아달라고 했던 때가 엊그제인데 하루새 매도우위 시장이 됐다"며 "급매로 팔려는 분들은 앉은 자리서 1000만원 더 부른 값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서울‧경기 안양=뉴스핌]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사진=유명환 기자] 2022.03.02 ymh7536@newspim.com

◆ "인덕원역, 4억원 이하 매물 중심으로 매수 대기자 줄지어"

안양시 만안구 역시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안양시 만안구의 경우 지난해 6월 0.45%~2.43%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올해 2월 4주차(21일 기준)에는 보합세(-0.01)로 전환됐다.

인덕원역이 있는 관양동 인근에는 교통호재로 지난해 6월 초 투자수요가 급증했지만, 8월 정부의 대규모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꺾인 지역이다.

실제 GTX-C노선 정차 예정 지역인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인덕원마을삼성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9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현재 동일한 면적의 매맷값은 1억원 빠진 9억 5000만원에 거래되는 물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GTX 정차역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2일) 기준 동안구 지역의 매물은 1월 1일 대비 3.1%%감소했다. 매물이 감소하면서 호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G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한두달 사이에 집주인과 매수자의 위치가 급반전됐다"며 "2월까지 만해도 급매로 처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면 지금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경기 안양=뉴스핌=뉴스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사거리. [사진=유명환 기자]2022.03.02 ymh7536@newspim.com

◆ "개발호재에 따른 추격 매수 자제"

GTX-C노선 중 서울지역인 성동구 왕십리역 지역은 차분한 분위기다. 왕십리역 인근 T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반영된 가격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왕십리역 인근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평대는 12억~15억원, 30평대는 15억~17억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십리역 인근은 이전부터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반영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GTX 관련 발표 이후 가격이 한 번 더 올라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통령선거도 앞두고 있어 가격에 변동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개발호재로 해당 지역의 매맷값 상승요인이 되지만 급격히 오른 호가에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GTX C노선인 인덕원역 신설 소식에 집값이 급등했던 안양시 동안구의 일부 단지는 현재 큰 폭 집값이 조정된 상태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월드' 아파트 전용면적 38㎡형 시세는 지난달 거래액 3억 6000만원보다 1억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용면적 44㎡형 역시 매도 호가는 지난해 12월 신고가 거래된 4억 5500만 원보다 4500만원 오른 5억원에 등록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1·3번 출구와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다.

반면 안산시에선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형 기준으로 지난해 안산 센트럴푸르지오와 인근 '힐스테이트 중앙'이 실거래가 1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여경희 부동산R 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GTX 신설역이라는 대형호재는 집값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이를 쫓아가는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된다"며 "완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세 변화를 주시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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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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