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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용인 구성역,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덤덤'…GTX·플랫폼시티와 트리플 호재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07:01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07:01

GTX-A·플랫폼시티 호재에 부동산 2~3배…"거래 빙하기"
플랫폼시티 2029년 준공…"고속도로 지하화 예타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여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하고 플랫폼시티가 들어오면 무조건 개발될 거에요. GTX는 이미 공사하고 있고, 플랫폼시티도 내년 착공해서 2029년에 준공해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까지 되면 적지 않은 추가 호재가 될 걸요. 그럼 여기 집값은 당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다시 오르겠죠."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인분당선 구성역 근처 GTX 공사현장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03 sungsoo@newspim.com

지난 9일 찾은 수인분당선 용인 구성역 일대. 토지보상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저 멀리 포크레인이 왔다갔다하는 게 보였다. 지금은 특별할 것 없어보이지만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 최근에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남쪽 화성~서울 구간 지하화를 확정했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어서다.

이 곳에는 GTX-A노선,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라는 대형 호재도 진행 중이다. 이른바 '트리플 호재'가 예고된 것이다. 지금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금 규제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호재가 현실화될수록 부동산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GTX·플랫폼시티 호재에 부동산 2~3배 껑충…"지금은 매수세 얼어붙어"

국토교통부는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남쪽 화성~서울 구간(32.3㎞)에 3조2051억원을 투입해 지하도로를 건설해 확장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향후 중점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이후에 타당성조사, 설계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용인 구성역 일대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만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장기적으로 이 지역 부동산시장에 추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부선 '화성~서울' 구간 추가도로 확장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2022.02.03 sungsoo@newspim.com

구성역 인근에 토지와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몰려든 것은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2018~2019년경부터였다.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약 6조원 규모의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GTX-A 용인역 개통을 앞두고 진행 중이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 부지에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은 정부의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3기 신도시)에도 포함됐다. 플랫폼시티 사업에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행정지원을 맡고 있고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가 사업비 투자를 담당했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5조9646억원(조성원가 기준)이다. 이를 경기도시공사(사업비 95% 투자)와 용인도시공사(사업비 5%)가 공동 부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8일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2020년 3월 16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실제로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집값이 2020년에 큰 폭 올랐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2.03 sungsoo@newspim.com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전용면적 85㎡은 지난 2019년 1월 6억6500만원에 실거래된 후 작년 8월 12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년 7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땅값은 이보다 먼저 오른 것으로 보였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019-220 필지(생산녹지, 578㎡)는 지난 2018년 10월 8억3923만원에 거래됐다. 3.3㎡당 479만9852원 선이다.

인근 보정동 1019-379 필지(생산녹지, 774㎡)가 지난 2015년 4월 4억원(3.3㎡당 170만8417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평당가가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만 작년 말 이후로는 매수수요가 다소 꺾였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금 규제로 부동산을 사고 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는 작년 12월 10억8000만원으로 직전 최고가보다 1억6000만원 하락했다. 이후로는 거래된 사례가 없었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작년에 안 오른 채 그대로였다"며 "현재는 거래가 많이 되지 않는데다, 가격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플랫폼시티 2029년 준공 앞둬…"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시장영향 아직"

하지만 앞으로 호재가 점차 실현되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향후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오는 3월 개발계획 승인 ▲12월 실시계획 승인 ▲2023년 6월 공사 착공 ▲2029년 6월 공사 준공 순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인분당선 구성역 근처 행위제한 관련 팻말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03 sungsoo@newspim.com

또한 GTX-A 용인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의 환승역으로 2023년경 개통 예정이다. 관련 기관들은 GTX 용인역 인근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위에 2028~2030년까지 환승 정류장과 보행통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여긴 GTX-A하고 플랫폼시티가 들어오면 무조건 개발될 것"이라며 "GTX는 이미 공사를 하고 있고, 플랫폼시티도 내년 착공해서 2029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매수세가 꺾여서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다시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반영될 호재를 고려하면 지금 가격은 저평가 상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2기 신도시인 동탄보다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또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GTX 용인역과 수인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게 된다. 

GTX-A가 개통하면 용인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부가 3기 신도시 목적에 맞게 플랫폼시티에 1만1000가구를 요구해와 경부고속도로상 보정IC(가칭) 신설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신갈~수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지하화를 신도시 발표안 내용에 담도록 했다는 소식도 있다. 

실제로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개발계획에는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구성IC를 설치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보정IC 신설 요구는 수년 전부터 있어왔다. 권미나 경기도의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용인 기흥구, 수지구, 성남 분당구에 사는 100만명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보정IC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플랫폼시티 광역교통시설 계획 기본방향. 위쪽 동그라미 설명에 '경부고속도로IC 신설'이라고 적혀있음. [자료=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안] 2022.02.09 sungsoo@newspim.com

다만 보정IC는 아직 신설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달 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된 후 확정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보정IC를 설치하려면 경부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가 돼야 한다"며 "현재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플랫폼시티 사업시행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서 보정IC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플랫폼시티 개발 계획에 보정IC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 일대 교통 흐름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아직 시장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등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하지도 않은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화되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화성 구간을 지하화려면 공사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교통·개발사업과 맞물려 시장에 적지 않은 추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화성 구간 지하화는 아직 개략적인 사업비와 구간만 정해졌고, 좀더 구체화하려면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 시급한 사업부터 예타를 진행할 예정이라서, 이 사업의 예타를 언제쯤 진행할지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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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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