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입학식 영상축사..."균형발전 새 활력될 것"
광주·전남, 한국 에너지 중심 도약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첫 신입생을 받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에서 개최된 1회 신입생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노무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열기 위해 나주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이전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와 관련된 공공기관,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나주에 자리잡게 됐고, 광주와 전남이 힘을 합쳐 초광역 '빛가람 혁신도시'를 완성했다"며 "나주, 광주 인근 4개 산업단지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조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에 더해 세계 최대의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비롯 서남해안을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은 기존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를 망라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전남은)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2.24 photo@newspim.com |
또 "한국에너지공대를 구심점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역대학과 에너지업체들이 협력하고 나주와 광주·전남은 성공적인 지역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대학"이라며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 기술' 같은 미래에너지 5대 분야 30개 기술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석학과 '노벨 클래스'를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이 함께하고 '프라운호퍼 연구조합'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교류하고 협업할 기회도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다. 한국전력의 주도 아래 정부, 지자체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선도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설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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