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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 19일 만에 해제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5:56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6:05

"대리점연합 아닌 CJ대한통운 대화에 나서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8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전면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19일 만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화답해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다만 "파업 대오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다시금 CJ대한통운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대화가 열려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전국택배노동조합 파업 농성장에서 김종철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 회장과 만난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2.23 hwang@newspim.com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택배노조 농성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파업을 끝내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진성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장경태 의원, 김태완 부위원장, 박석운 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 의원은 정부가 CJ대한통운의 부속합의서 내용을 살피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CJ대한통운 본사와 대리점연합회, 택배노조가 당사자로서 풀지 못한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연석회의는 파업 현장 방문 후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더이상 가중되서는 안되며, 사회적 합의의 정신이 퇴색되어선 안된다"며 CJ대한통운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에는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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