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주(2월 28일~3월 4일)에는 풍원정밀과 비씨엔씨, 노을 등이 신규 상장한다. 풍원정밀은 이달 28일, 비씨엔씨와 노을은 내달 3일에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가 10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2.02.10 [자료=풍원정밀 제공] |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풍원정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풍원정밀은 1996년에 설립, OLED 증착용 메탈마스크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자체 OLED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오픈메탈마스크(Open Metal Mask, OMM), 파인메탈마스크(Fine Metal Mask, FMM), 스틱바마스크 등이다.
또 국내 최초로 FMM 국산화에 임박했다. 회사는 중소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산업자원부의 8세대 OLED용 FMM 국책 개발과제에 선정되면서 FMM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풍원정밀은 국내 기관·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1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556.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200~1만5200원) 상단인 1만52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2235.98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12조7451억원을 모았다. 회사는 이번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넘버원 메탈마스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이사 인터뷰. 2022.02.16 hwang@newspim.com |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한 또 다른 기대주 비씨엔씨도 내달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비씨엔씨는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이다. 쿼츠, 실리콘 계열 소재로 포커스링을 양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기업들이다. 포커스링은 반도체 웨이퍼를 깎아낼 때 웨이퍼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한 달 주기로 교체된다.
국내에서 합성쿼츠 소재 기반 포커스링을 공급하는 곳은 비씨엔씨가 유일하다. 합성쿼츠 부품은 천연쿼츠에 비해 30~50% 긴 수명을 지녀 설비 가동율을 높이고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마이크로버블로 인한 분진 영향을 없애 수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비씨엔씨는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했던 천연쿼츠 대신 '합성쿼츠'를 개발, 100% 수직 국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비씨엔씨는 지난 16~1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2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IPO 기업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이다. 참여 기관의 약 97%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9000~1만1500원)보다 높은 1만3000원에 확정됐다.
지난 21~2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2868.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로고=노을] |
비씨엔씨와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했던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기업 노을도 같은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노을은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자체 보유 원천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Micor-Intelligent LABoratory, 마이랩) 플랫폼' 개발업체다.
지난 15~1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31.5대 1이었다. 21~22일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8.7대 1이라는 낮은 성적으로 흥행에 참패했다. 노을 측은 주식시장의 침체와 바이오 기업의 주가 부진이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노을은 이번 IPO로 총 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공모 자금을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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