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석열, 與 '텃밭' 목포서 "국민의힘, 민주당보다 DJ 정신 가깝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17:28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17:28

尹, 호남 집중 구애…대진연 반발도 완화
"김대중,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존중"
金 생가 찾아 "위대한 정신 계승해야"

[목포=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찾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에 가깝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라남도 목포역 앞 광장 유세에서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 경제, 정치를 다 보셨지 않나"라며 "이게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말했다.

[목포=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23 kilroy023@newspim.com

이날 목포역 앞 광장에는 1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윤 후보의 유세 도중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학생들이 나타나 일부 반대 시위를 펼쳤으나,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과 경찰들에 의해 제지됐다.

당초 보수 정치인들은 호남에 방문할 때마다 고역을 치렀다. 예로 지난 2019년 5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고성과 더불어 물벼락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호남 손편지 등 그동안 취약했던 호남에 대한 집중 구애를 펼쳐왔다. 이에 호남인들에 대한 보수 정치인 반발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탁월한 현실인식을 갖고 있었고, 외교도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국익을 우선으로 추구해나가셨다"며 "경제도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시장과 민간, 기업의 자유를 존중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IMF를 극복하고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서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 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께서는 남태평양 무인도로 가게 된다면 첫째로 실업, 둘째 부정부패, 셋째 지역감정을 가지고 가서 버리고 싶다고 하셨다"며 "저는 영남의 심장인 대구 달성과 동성로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도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분께 외친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3억5000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8500억원을 뜯어내는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시장으로서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이미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목포에서 약속드리겠다. 윤석열은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후보는 목포역 유세를 마친 뒤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위대한 정신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며칠 전 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데 이어 하의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며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어릴 때 성장하신 하의도를 방문하고 생가를 찾아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목포=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의도행 여객선에 오르고 있다. 2022.02.23 kilroy023@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