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추가 4곳 포함 7개사 계약
하루 최대 공급 물량 917만개 예상
낱개단가 2420원 적용…기존 동일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후 12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달 중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추가 물량이 4400만개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정부와 자가검사키트 제조사간 공공 물량 계약 규모는 모두 1억2500만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뉴스핌> 취재 결과, 이르면 이번주 중 수젠텍과 젠바디가 자가검사키트 추가 공급 조달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조달청 긴급조달 핵심 관계자는 "수젠텍, 젠바디와 빠르면 이번주중에 추가 조달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와의 조달계약으로 각각 266억원 규모가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허가해준 2개 업체 역시 비슷한 물량으로 이달 중으로 조달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추진중"이라며 "생산 공장 실사 등을 거쳐 이달 중에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난 15일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품 제조사 2곳인 메디안디노스틱과 오싱헬스케어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자가검사키트 공공 조달 물량 계약이 완료되는 업체는 ▲레피젠(2월 4일 계약) ▲휴마시스(2월 4일 계약) ▲에스디바이오센서(2월 4일) ▲수젠텍(예정) ▲젠바디(예정) ▲메디안디노스틱(예정) ▲오상헬스케어(예정) 등이다.
총 계약 규모는 3024억원으로 물량은 모두 1억2495만개에 달한다. 이들 물량은 선별검사소를 비롯해 공공기관으로 배분된다. 전체적으로 하루 최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917만개 정도로 추산된다. 금액으로는 222억원 수준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하루 최대 규모이지만 신청에 맞춰서 납품을 하기 때문에 실제 공급량은 적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상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추가로 계약에 나서는 업체여도 1개 계약가격을 242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신수용 기자 = 2022.02.15 aaa22@newspim.com |
이번 물량은 공공 공급 물량이다보니 실제 제조사들이 민간에 공급하는 물량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와 관련 민간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관련 부처가 추가적으로 논의중이다.
다만 공공 물량 공급이 우선이라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1순위로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호흡기클리닉·동네 병의원 등에 우선 공급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유초등 선제 검사, 복지부 취약계층 지원, 타 공공기관 핵심인력 지원 등에 공공물량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민간의 경우, 추가로 공급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사정에 따라 연기되는 등 변동성이 크다"며 "공공물량은 계약에 의해 공급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지만 민간 공급은 정확히 예측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