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中 신에너지차, 자동차 수출 새 '역군' 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수출량 증가, 선진국에서도 '환영'
탄소 중립·가성비 등이 인기 비결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신에너지차의 해외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 등 선진국에 대한 판매량 또한 크게 증가하는 등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의 새로운 '역군'으로 부상했다. '짝퉁 테슬라'라는 오명을 벗고 낮은 가격과 안정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수출량 증가...선진국 공략 강화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중국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에 위치한 아이웨이스(愛馳汽車·AIWAYS) 생산 공장은 바쁘게 돌아갔다. 해외 주문 물량 인도를 위해 직원들 모두 휴일을 반납한 것. 아이웨이스는 최근 이스라엘로 78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전했다.

아이웨이스는 2017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19년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양산 전 단계인 주력 모델 U5를 선보이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 중 최초로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이웨이스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2021년 한해 동안 1676대를 수출한 것.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수출 대상국에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전통 자동차 강국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들의 해외 활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이하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31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자동차 전체 수출량에서 15.38%의 비중을 차지했다. 

협회는 또한 통계 자료를 인용, 지난해 수출량 1~10위를 기록한 자동차 기업 가운데 9개 기업의 해외 판매 증가가 빠르게 늘었고, 이중 4개 기업의 해외 수출량 증가율은 10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로컬 전통 완성차 및 신흥 전기차 업체들은 특히 선진국에서 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상하이자동차는 지난해 유럽과 호주·뉴질랜드 등 선진국에 자체 전기차 브랜드인 MG와 MAXUS를 5만 대 이상 판매하며 중국 로컬 전기차 업체 중 수출량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신흥 강자인 샤오펑(小鵬·XPeng)은 이달 10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네덜란드와 스위스에 자사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르웨이에 전기차 SUV 모델인 G3을 인도한 지 14개월 만에 또 다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샤오펑은 노르웨이에 1000대 가량의 G3을 판매했다고 중국 매체 제이커(ZAKER)가 보도했다. 

샤오펑은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과 네덜란드 헤이그에 각각 체험센터와 전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웨이라이(蔚來·Nio)가 노르웨이 전략을 발표하며 유럽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해 7월에는 웨이라이의 전기차 SUV 모델인 ES8이 상하이를 떠나 노르웨이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다른 완성차 메이커인 창청자동차(長城汽車) 역시 올해 유럽에 전기차 준중형 세단과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수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 기술력 기반 '가성비' 우수 평가  

유럽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에는 중국 기업들이 '기'를 펼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 국가들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전기차 기술력을 쌓은 중국 로컬 기업들의 비교 우위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가성비'가 우수한 것이 중국 신에너지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쉬하이둥(徐海東) 협회 엔지니어는 "중국 전기차는 상당한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제품 연구개발·품질 테스트·배터리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해외 전통 완성차 업체들 보다 앞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장시(江西) 장링자동차그룹(江鈴集團) 신에너지차 부문 책임자는 "항속거리가 100km도 안 되던 것에서 500km를 돌파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배터리 기술력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일부 모델의 경우 도심 지역에서의 항속거리가 700km에 달하기도 한다"며 중국의 신에너지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술 혁신 외에 판매 및 서비스 모델에 주력하고 있는 것 역시 유럽 시장 판매량 증가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웨이스의 경우 유럽 전자제품 유통기업인 유로닉스(euronics)와 손잡고 독일에서 온라인 마케팅 모델을 수립하며 우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일찌감치 자국 신에너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2021~2023년)'을 발표함으로써 기업의 국제화 발전 전략 수립, 글로벌 마케팅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