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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화 의사에도 美 자국민에 "벨라루스서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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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해 서방 국가들과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벨라루스 체류 자국민에게도 당장 출국을 권고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안전보장안을 놓고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에 대한 답신에 10쪽짜리 재답신을 보낼 준비를 했다는 상황을 보고받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방과 협상 가능성이 소진되지 않았다"며 "지속되고 점증적인" 대화를 지속해갈 방침임을 알렸다. 

이와 별도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 등 대규모 군사훈련이 조만간 끝난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NYT는 '러시아가 대화에 열려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우크라 사태 분위기는 전환하고 있다' 제하의 기사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 없이 병력 배치 증대만으로 여전히 핵심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여긴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요구하는 핵심 안전보장안은 ▲우크라의 나토 가입 불허 ▲동유럽 내 나토 군사력 축소 ▲나토 확장 중단 등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국과 서방국은 러시아의 핵심 요구들을 수용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 미국은 오는 16일 러시아 침공설이 기정사실로 방증하듯 우크라에 이어 벨라루스 체류 자국민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벨라루스에서의 러시아 군 배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벨라루스 여행 금지로 경보를 최고 단계로 상향하고, 현지 체류 자국민은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벨라루스와 합동군사훈련을 이유로 병력 3만명을 파견하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영국 정부의 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위성 사진에 담긴 벨라루스 고멜 지역 레치차에 설치된 군 막사와 군사 장비. 지난 10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군사훈련이 한창이다. Maxar Technologies/Handout via REUTERS 2022.02.04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폐쇄했고 러시아 접경지와 떨어진 서부 르비브로 임시 이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같은날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 F-15 전투기 8대를 추가 파견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16일 침공설' 혹은 베이징 올림픽 폐막 전 러시아의 물리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듯한 대처로 보여진다. '16일 침공설'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로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담에서 16일을 러시아 공격 개시일로 특정했다는 내용인데,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폐막일이자 벨라루스 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20일 이전에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대화에 열려있는 것은 물론이고, '16일 침공설'은 얼토당토 않는 "망상적 조작 정보"라는 입장이다.

이에 미국과 서방국만 괜히 긴장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6일 미국 등 서방국이 우크라 외교관을 철수하고 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일련의 조치가 우크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의 (공관 철수 등) 결정은 시기상조이며 지나친 경계를 표출한 것"이라며 "사회 긴장을 조성하고 우크라의 경제와 금융 안보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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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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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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