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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이코노미스트 "코스피 2600~2700선에서 더 사고 싶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08:00

[주식 고수] 29년 이코노미스트이자 대중 경제전문가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등 재테크 서적 다수 집필
"달러 스위칭 전략 추천...저평가된 자산 사들여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3년째 '시장'에 대한 글을 쓴다. 블로그 운영을 시작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책을 쓰기 위해 공부한다. 대중에겐 '말 잘하는' 경제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29년 차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 얘기다.

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교보증권, KB국민은행 등을 거치며 거시경제 환경을 예측해 왔다. 국민연금에서 투자운용팀장을 맡아 직접 자금을 운용해 보기도 했다. 현재는 경제전문가이자 재테크 멘토로서 금융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투자자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좋은 투자는 '잃지 않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식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을 추천하고, 경험적으로 달러 환율을 이용한 스위칭 전략을 중시한다. 평소에는 달러 자산을 모으다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지면 원화 비중을 늘려 환차익과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내는 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08 kimkim@newspim.com

◆ 필승 전략 '달러 스위칭'..."환차익에 저평가주 매입"

홍 대표에게도 투자가 어렵던 시절이 있었다. 사회 초년 시절 주식 투자에 실패해 빚을 지기도 했다. 당시 맞보증까지 서 빌린 돈으로 친환경 테마주였던 제지 회사 주식을 사들였는데 주가가 급락하자 손절해야 했다. 잘 알지도 못했던 회사에 '올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홍 대표는 "초기 투자자들이 하는 실수라는 실수는 혼자 다 했다"며 "기업 분석도 안 하고 위험 관리도 없이 투자한 저를 혐오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주식 투자 실패를 만회할 기회는 10여 년 만에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은 급등하고 국내 코스피 지수는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홍 대표는 들고 있던 달러를 팔아 국내 주식 5개 종목을 사들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은데 주가수익배율(PER)이 낮은 '저평가 고수익 기업'을 찾아 돈을 벌었다.

홍 대표는 "환차익도 얻고 주식 투자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투자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그때부터 확립한 투자 철학은 우리나라 자산에만 목매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환율이 급등하니 달러 자산에 꾸준히 투자하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 가치가 치솟을 때 환전해 값싼 자산을 매수하는 방식인 '달러 스위칭'은 홍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필승 투자법이다. 평소에는 외화예금이나 달러선물·달러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국내 지수가 폭락하면 저평가된 주식을 산다.

홍 대표의 경우 주로 지수 추종 ETF를 선호하지만 2차 폭락이 오면 반도체나 자동차 같은 대형 수출주를 매수한다.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 환율이 급등하는데 결국 수출기업의 이익은 좋아지게 된다"며 "시장이 패닉에 빠질 때는 개별 종목 투자는 거의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08 kimkim@newspim.com

◆ "코스피, 추가 충격 시 매수"...국내 주식 늘릴 타이밍

달러 스위칭을 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홍 대표는 부동산(40%)과 실물자산(10%)을 제외하면 금융자산을 주식과 채권으로 25%씩 보유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 자산 비중이 높아지므로 이를 팔아 자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

리밸런싱 전략은 주식시장의 저점을 잡을 때도 유용하다. 홍 대표는 "국민연금은 항상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질 때 사고 급등할 때 판다"며 "채권과 주식의 비중에 따라 매매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리밸런싱을 하면 자연스럽게 저점 매수, 고점 매도를 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3 대 7일 때 주식 가격이 올라 4 대 6이 되면 주식을 팔아 채권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홍 대표는 요즘 국내 증시를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가 달러를 매수할 타이밍이었다면, 올해는 급등한 달러를 팔아 저평가된 주식을 살 때라는 계산이 나온다. 홍 대표는 "여기서 더 떨어지면 국내 주식은 너무 싸다"며 "코스피 2600~2700선에서는 더 많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쌓여 있는 순자산가치도 누적적으로 늘어나는 나라인데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엄청나다"며 "그래서 싸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현재 공포와 패닉의 이유가 전쟁 리스크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는 게 두 번째 이유"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시장에 한 번 더 패닉이 온다면 그때는 정말 사야 한다고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품이 가장 심한 자산으로는 미국 성장주를 꼽았다. 미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두고 가치주·배당주 쪽으로 주도주가 이동하고 있는 데다 이미 성장주에 선반영된 기대감이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이제까지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정말 실적이 나오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이 나오고 있고, 메타 사례에서 보듯 한 발만 삐끗해도 우당탕하는 시장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경제 멘토답게 주린이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첫걸음은 분산 투자이고, 주식·채권·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구조에 대한 공부가 우선돼야 한다. 그는 "우리나라 경기의 변동성이 왜 큰지 구조에 대해 조금만 공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도서로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저서를 꼽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08 kimkim@newspim.com

◆ 홍춘욱 대표 프로필

1969년 출생
연세대학교 사학과 학사
고려대학교 경제학 석사
명지대학교 경영학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이코노미스트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EAR리서치 대표
현)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
<돈의 흐름의 올라타라>,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디플레전쟁> 등 다수 집필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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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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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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