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참여기관 20개소 모집, 보관함 및 생리대 지원
민간기관 45개소 및 생리 빈곤 여성 2946명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공공기관을 286개소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신규기관 20개소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간이며 도서관, 박물관, 청소년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중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서울시 보조사업자인 YMCA공공생리대 지원팀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2.14 peterbreak22@newspim.com |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기관에서는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고 이용량에 따라 생리대를 채워 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지원기관은 266개소로 공공생리대 비치 위치는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은 2019년 UN공공행정상 수상 및 외국인이 뽑은 서울시 우수정책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돼 경기도, 광주광역시, 대전시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했다. 2021년 10월에는 UN의 요청으로 회원국 대상으로 그간 사업의 성과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공생리대 비치 문화확산을 위해 후원으로 받은 생리대를 민간기관 생리대 비치와 사각지대 여성 지원에도 활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민간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생리대는 86만7756개이다.
후원받은 생리대를 활용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페 및 동네책방 등 45개 기관에 생리대와 보관함을 지원했으며 사각지대 여성 2946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인식개선 사업도 진행중이다.
2019년에 월경박람회를 후원에 이어 2020~2021년에는 월경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월경공감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해도 매월 건강한 월경을 위한 소그룹 교육을 진행할 계획으며 교육 신청도 YMCA공공생리대 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선도적으로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비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공공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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