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중국 누리꾼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난데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차민규(29·의정부시청)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차민규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닦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기록한 캐나다 선수들의 행위와 유사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행동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을 항의하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엔 차민규의 행동을 질타하는 표현들이 난무했다. "자신의 묘비를 닦는 것이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저속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영원히 2인자나 해라"라는 원색적인 반응 등을 쏟아냈다. 차민규는 4년전 평창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편파판정을 당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편파판정'으로 실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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