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1545억원...전년比 43.2% 줄어
올해 블록체인·메타버스 결합 신작 출시로 기대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넷마블이 지난해 실적 출시 지연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이 결합된 신작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넷마블은 9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 대비 0.8% 증가한 2조50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됐다.
4분기 매출액은 7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줄었다. 해외매출 비중은 78%로 전 분기 대비 8%p 늘어났다.
넷마블 사옥 전경 [사진=넷마블] |
해외 매출의 경우 지난해 연간 1조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3%를 차지했다. 이는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 및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의 선전에 기인했다.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캐주얼게임(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총 20종(자체 및 공동개발 IP 비중 75%)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내달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올 해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