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발생 86개면 거리두기 해제
10개시군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시범실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 △면(面) 단위 거리두기 전면 해제 △민간주도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시범실시 등 두 가지 새로운 K-방역을 건의했다.
지난 4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방역체계를 봉쇄보다는 공존이라는 근본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4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코로나 인식대전환'에 기반한 △면(面) 단위 거리두기 전면 해제 △민간주도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시범실시 등 두 가지 새로운 K-방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2.06 nulcheon@newspim.com |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가 중대본회의를 통해 건의한 새로운 K-방역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경북도 내 89개 면(面) 대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10개 이상 시군 대상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시범실시 등이다.
사회협약형 거리두기 시범실시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지정 ▷재택치료 건강관리물품 배송시스템 확보 ▷단체별 자율지도반 편성․운영 등 자율방역 시스템이 구축 등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건의에 대해 정부는 "지금은 코로나 확산시점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이번 두 가지 건의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이번 건의 배경에는 유럽(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대응전환과 우리나라 또한 중증화율 최소, 높은 백신 접종률, 먹는 치료제 도입, 재택치료 확대, 신속 항원 키트 공급 등으로 독감 수준 관리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국민 참여를 통한 확진률과 중증률을 낮춘 것'이 K-방역의 주요 성과 요인으로 보고 코로나 봉쇄에서 공존으로 전환해 국민 참여를 넘어 국민주도의 새로운 방역체계로 바꾸는 것만이 코로나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4월 인구 10만 명 이하 12개 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방역과 경기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실제 경북도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후 해당 12개 군은 신용카드 매출액이 완화 이전보다 평균 10%이상 증가하고 음식점.관광업 분야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이다.
한편 경북도는 새로운 방역체계 성공 지원위해 설 연휴 전부터 2주간 요양병원․요양시설․주간보호시설 등 코로나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 외식업자 등 피해자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파탄지경이고, 생활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코로나와 공존을 바탕으로 국민 인식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경북형 방역버전 Ⅱ)를 시행할 때"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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