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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월가도 의견 분분 "이제 저가 매수 시기" vs "아직 이르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31일 03:00

최종수정 : 2022년01월31일 06:22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01.27 koinwon@newspim.com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7일 오전 11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에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팬데믹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미 증시의 바닥을 두고 월가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제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진만큼 서서히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아직 바닥은 오지 않았으며 주가가 더 떨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세계지수(ACWI), 자료=블룸버그] 

◆ 골드만, 씨티, BofA, 웰스파고 "저가 매수 타임"

주요 투자은행(IB) 가운데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등이 저가 매수를 옹호하는 쪽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저가 매수를 주장한 곳은 웰스파고다. 25일 보고서에서 웰스파고는 "신규 자금을 부어넣을 때"라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들 역시 미 증시에서 일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설때가 됐다며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췄으면서도 거시적 변화에도 내성이 강한 종목을 추천했다. 추천주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종목명:AMAT)와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을 꼽았다.

바로 다음날인 26일에는 골드만삭스가 "여기서 주가지수가 더 떨어지면 매수 기회"라며 저가 매수론에 힘을 실었다.

골드만의 피터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전략가 팀은 지금부터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높지 않겠지만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 강세장은 계속될 걸로 봤다. 특히 연준이 양적완화(QE)에서 양적축소(QT)로 전환하며 가치주가 빛을 발할 것이라 봤다.

또 최근의 주가 움직임은 대부분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지만 식음료, 가정용품 및 개인용품 등을 포함한 일부 ▲경기 방어 섹터의 종목들의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빠졌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섹터 역시 과매도 상태라고 봤다. 

오펜하이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제부터는 금리 인상 전망, 재정 상태 등이 경제 성장에 얼마나 타격을 줄 지 여부가 향후 증시 안정을 좌우할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날 씨티그룹의 로버트 버크랜드 전략가 역시 "실질 금리가 안정되며 성장주의 투자 등급 하락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버크랜드를 비롯한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다향한 펀더멘털 및 시장 요소를 반영하는 자체 체크 리스트를 살펴본 결과 지금이 저가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씨티는 미국 이외의 국가 증시에 더 낙관했는데 ▲영국과 일본 증시의 경기 방어주 ▲필수 소비재주 ▲헬스케어주를 추천했다.

◆ 바클레이즈 "S&P500, 20% 더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아직 저가 매수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니스 데스파네 미 주식전략 대표가 이끄는 바클레이즈 전략팀은 팬데믹 이전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8%~20%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저가 매수에 나설 때가 아니란 얘기다.

이들은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금은 미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그때와 다르게 너무 높아서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또 팬데믹 기간 불어닥친 '소비 광풍'이 진정세에 접어들면 기업들의 순익이 둔화될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또 데스파네는 시장이 위태로울 때면 연준이 개입하여 주가 급락을 방어하는 '페드풋'에 당장 나설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과거 미 증시가 급락했던 2001년과 2018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지금보다 S&P500이 20%는 더 빠져야 연준이 구원투수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바클레이즈의 임마뉴엘 카우 전략가 역시 "뮤추얼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 과매수 상태에 있다"며 펀더멘털이 악화되면 이들이 위험 자산을 더 덜어낼 가능성이 있는만큼 투자자들이 성급히 저가매수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올해 미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세계의 갈등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1월 전 세계 주가 추이를 종합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세계지수(ACWI)는 7% 가량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

S&P500지수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9.3% 하락하며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으로 정의되는 조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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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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