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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정치권 강력 반발에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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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정치권 28일 포스코센터 상경 시위

[서울·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스코 지주자 전환과 수도권 이전을 반대하는 포항시 등 경북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의결했다.

포항시를 비롯 경북권의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원 등 250여 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과 수도권 이전'을 반대하는 상경 집회를 열었다.

포항시민사회단체와 시민,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28일 아침 '임시주총'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과 수도권 이전' 반대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2.01.28 nulcheon@newspim.com

포항시민들은 이날 새벽에 관광버스를 이용해 상경, 오전 8시부터 주주총회가 마칠 때까지 "상생협력 없는 지주사 전환 절대 불가"를 외치며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의장 등 시의원 전원과 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대거 시위에 참가해 "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 포스코가 왜 앞장서나', '포스코 지주사 본사 소재지, 서울설치 결사반대' 등을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와 기업이 모두 지속해서 발전하고 번영하려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 오히려 국민기업 포스코가 앞장서서 지방소멸을 불러오는 지주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포스코가 포항의 아름다운 환경과 백사장을 빼앗고 이제 와서 서울로 떠나는 것은 포항 시민 모두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참아 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지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상생대책을 밝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지금처럼 포스코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포항시민의 인내와 애정 덕분인데,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나 뚜렷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조금씩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며 포스코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하고 "이제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본사마저 서울로 이전하게 되면, 포항에는 공장만 남기겠다는 의미로 시민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주총회 전날인 27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공공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 방문에 앞서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면담을 갖고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치에 따른 지방 소멸 우려를 전달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윤 후보도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앞장서는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에 공감하고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이에 앞서 포항시의회도 지난 24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도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협력 없는 지주사 전환 절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포항시 등 경북 정치권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2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속개하고 기업 분할을 안건을 상정해 원안 의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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