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온라인까지 확장한다"…롯데·신세계百 유료 회원제 구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百, 2030 특화 멤버십 재 가입자 90%↑
단골·VIP 고객 등 '록인 효과' 노려
오프라인 장점 결합해 온·오프 통합 시스템 마련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유료 멤버십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오프라인에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떠나는 것을 막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오프라인 강호들이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과 이머커스 기업에 대응해 어떤 방법으로 차별성과 경쟁력을 키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롯데·신세계百 연령·품목 특화 멤버십 구축....재가입률 90% 넘어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해 가입비 10만원을 내고 가입하는 유료 멤버십 '와이(Y)커뮤니티'를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다 최근 공식적 서비스로 출범시켰다. 재가입률이 90% 이상으로 시범 운영 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3기까지 모집한 상태다. 

와이(Y)커뮤니티는 1986년 이후 출생자만을 위한 잠실점의 유료 회원제다. 구매실적에 따라 VIP회원 등급을 매기는 백화점의 일반적인 회원제와 달리 4개월 단위의 가입비를 받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비에 상응하는 10만원대 롯데호텔 애프터눈 티세트와 와인 교환권 등을 선물로 주고 할인 쿠폰과 무료 주차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기엔 가입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로 이용 고객 중 90%가 재가입하는 추세"며 "호텔 서비도도 병행하기에 상권 특성상 잠실점에 특화해 준비했다" 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시범 운영 성과를 검토한 뒤 다른 점포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점을 중심으로 유로 멤버십을 특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점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도입한 '신세계 프라임'의 가입자 수는 4개월 만에 1400명을 넘어섰다. 연회비는 5만 5000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다양한 웰컴 기프트를 증정한다.

매출도 뛰었다. 지난해 식품관 매출은 전년 대비 15% 뛰었다. 멤버십 할인 품목도 신선식품에서 전체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VIP고객은 물론 알뜰 고객의 가입도 유도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삼성 등 대기업 연구단지 위치해 타점포에 비해 VIP 비중이 높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VIP고객을 식품관으로 유입하기 위함"이라며 "다양한 유료 멤버십 개설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롯데·신라 생태계 구축"...온·오프 통합 멤버십 만든다

롯데와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연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전통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이 VIP·단골고객 확대에도 이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그룹사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롯데는 기존에도 그룹 통합 몰인 '롯데온(ON)'을 통해 월 2900원 상당 유료 멤버십인 '롯데오너스'를 운영해왔지만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롯데그룹] 신수용 기자 = 2022.01.28 aaa22@newspim.com

롯데백화점 Y커뮤니티 등 자체 유료멤버십 서비스가 있지만 특정 지점이나 채널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해 범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엘페이는 그룹 전 계열사와 제휴해 4130만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회원과 연동됐다는 점에서 온·오프 고객 확대에 큰 축이다.

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등 10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부터는 제휴처가 확대돼 롯데몰·GRS·렌털·호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도 올해 상반기 SSG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업계에선 이 멤버십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너지와 SSG닷컴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작년 G마켓·옥션을 가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만큼 이를 활용한 통합 멤버십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과 연동도 관심거리다. 정용진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IT 기업과의 합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신선식품 분야 협업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SG닷컴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이마트몰 상품 배송을 시작했다. '명품'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경쟁 뿐 아니라 협력도 고도화될 것"이라며 "온라인 거래액 증가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유료멤버십 확립할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