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돌봄이 불안정하면 당장 부모의 일상이 흔들린다"면서 "더 늦기 전에 안정적인 돌봄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출마예정자는 "돌봄시스템은 시·도 교육청마다 운영 방식과 지침이 다른 실정이다"며 "이로 인해 대상과 시간, 내용이 중복돼 운용의 실효성이 떨어져 학부모와 아이들, 학교와 기관, 관계자들간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돌봄시스템에 대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거석] 2022.01.2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안 되며 더 늦기 전에 안정적인 일원화된 돌봄시스템을 만들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돌봄이 안정돼야 맞벌이 부모가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하고 국가적 과제인 저 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서 출마예정자는 "영국과 독일, 스웨덴,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돌봄교실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고 있다"면서 "학교 부담을 줄이면서 만족도가 높은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가가 법제화를 통해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돌봄전담사들의 계약직이라는 불안정한 신분과 낮은 처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국가 채용과 함께 전일제 돌봄 운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돌봄전담사의 신분이 안정되면 돌봄의 질이 높아지고 파업에 따른 파행 운영 해소는 물론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등 마을돌봄기관은 현행대로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부모의 수요와 돌봄여건을 고려한 돌봄연장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교육지원청의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방과후 학교·돌봄 통합센터'로 확대·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출마예정자는 "돌봄은 부모와 국가·지역·학교가 함께 나서야 한다" 며 "정부는 돌봄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 교육청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정책을 시행해 학생·학부모·교사·학교·지역·돌봄전담사·지역돌봄 관계자들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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