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흐름 이야기하는 86 꽤 있다"
"대선에 대한 절박함으로 봐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이 24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을 이야기하는 586 선배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내 그런 흐름이 있고, 가시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1.06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의힘에선 국정농단 세력의 용퇴론이 안 나오고 있다. 국정농단을 해 놓고 박근혜 대통령은 감옥에 갔다가 사면 받아서 나온 상황이지만 국정농단을 했던 사람 중 누가 책임지거나 용퇴하라고 한 번도 없었던 정당"이라며 "그것에 비해서 민주당은 586이 문제를 저지르진 않았지만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사실상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이고, 기존에 있었던 가장 주류적인 흐름에 대해서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되는 움직임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강 의원은 "어떤 단위인지를 떠나 당내에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이런 것(목소리)들 자체를 주목해서 봐야한다"며 "당내 이런 흐름이 있다는 것은 대통령 선거에서의 절박함, 절실함에 대한 당내 목소리"라고 했다.
구체적인 가시화 시점에 대해선 "그런 흐름들이 나와야 나오는 것이니 오늘 말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은 지난 23일 586 용퇴론을 공개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386 정치가 민주화운동의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든 지 30년 동안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가 80%에서 50%대로 더 악화됐다. 민주주의 제대로 하면 민생이 좋아지는 것이 근대시민혁명 이후 200년 역사의 예외없는 법칙으로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해도 임명직을 맡지 말자는 결의로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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