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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가지수 S&P500이 차트 분석상 단기적으로 4% 넘게 추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시세가 결국 최근 한 달여 사이 형성한 '머리어깨형'의 최종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 작년 10월 저점이 새로운 하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자료=스탁차트닷컴 활용] |
20일(현지시간) S&P500은 전날 종가보다 1.1% 하락한 4482.8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작년 12월3일(4538.43) 이후 시작된 머리어깨 모양을 완성한 S&P500은 관련 패턴의 지지선(4538.43)을 하향 돌파했다.
머리어깨형은 시세의 3개 고점이 형성될 때 나타나는 패턴으로 산봉우리처럼 3개 삼각형을 그린다. 중앙에 최고점(머리)이 있고 좌측과 우측 고점(각각 어깨)은 중앙 고점보다 낮은 지점에 있다. 머리어꺠형 완성에 이은 추가 하락은 보통 약세 신호로 읽힌다.
주가가 머리어깨 패턴을 완성하고 하락하면 전 저점이 새로운 지지선이 된다. 관련 분석에서 전 저점은 작년 10월12일 4350.65이다. 이날 종가 4482.82 대비 3% 낮은 수준이다. 2차 지지선은 이날 종가보다 4.2% 낮은 작년 10월4일의 4300.46이다. 단기적으로 4%가 넘는 추가 낙폭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차 지지선은 '전 최고점 대비 최소 10%'로 정의되는 '조정' 진입 지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차 지지선인 4300.46은 S&P500의 전 최고점 올해 1월3일의 4796.56보다 10.3% 낮다. S&P500 현재가는 전 최고점 대비 6.5%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27% 뛰었던 S&P500이 올해 들어선 연거푸 하락하며 주요 추세선인 100일 이동평균선까지 반납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매 판단은 보류하고 관망할 것을 권장했다. S&P500의 연초 이후 낙폭은 6%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파렐리 테크니컬 분석가는 "주식시장에서 아직 과매도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는 저가매수를 뜻하는 '바이더딥' 장세가 아닌 오르면 파는 '셀더랠리' 장세"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크린을 주시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