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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경유차 추월한 전기차, 국내도 올해 전기차 보급 원년 된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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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올해 국내 전기차 45만대 보급 전망"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경유차를 뛰어넘었다. 국내도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서면서 본격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올해가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국을 포함한 유럽 18개 국가에서 판매된 신차의 20% 이상이 순수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전기차(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은 제외한 결과다. 같은 기간 경유차의 시장 점유율은 19%에 그쳤다.

전기차는 서유럽 시장에서 총 17만6000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유차 판매량은 약 16만대에 불과했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각종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의 5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사진 = 셔터스톡]

FT는 "유럽 국가들이 2020년부터 전기차 구입에 각종 장려책을 제공한 것이 크다"며 "자동차업체들도 연말에 (회사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거 전기차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10만40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만6677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연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중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에 이어 7번째로 전기차 10만대를 넘긴 국가가 됐다.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테슬라는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6340대로 전년도 3357대에 비해 88.9% 늘었다. 아우디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우디는 'e-트론 50 콰트로', 'e-트론 55 콰트로',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553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판매량도 1363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더 뉴 EQA 250'은 출시 6개월 만에 886대 판매됐다. 'EQC 400 4MATIC'은 341대, '더 뉴 EQS'는 136대 각각 팔렸다.

포르쉐도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의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1296대에 달했으며, BMW 역시 i3와 iX, iX3 등이 총 366대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올해부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이 최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축소되고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는 차량 가격 기준은 기존 6000만원 미만에서 55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간다. 5500만~8500만원 차량은 보조금 50%를 지급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전기차 충전 이용 요금 특례 제도가 일몰됨에 따라 충전 기본요금의 25%, 이용 요금의 10%를 할인해주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시내의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2021.01.03 pangbin@newspim.com

국산 전기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가 각각 2만2671대, 1만1023대 팔렸다. 현대차 포터EV는 1만5805대, 기아 봉고EV는 1만728대 등 전기트럭도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도 다양한 전기차 출시가 잇따라 예고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보조금 등 혜택에 힘입어 올해가 사실상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정 누적 전기차만 45만대에 달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올해 예상으로 50만대 달성을 언급했는데 목표를 그렇게 세울 정도로 전기차 공급대수가 많을 것"이라며 "실제로 최대한 45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 교수는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얼마나 해결될지가 중요한데, 지연되는 시간에 의해서 공급대수에 차질이 우려될 뿐 전기차 보급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진데다, 정부 보조금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라 상위권 수준이라 올해가 전기차 보급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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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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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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