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장 공모제 비리에 연루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전 보좌관과 초등학교 교사가 파면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에서 도 교육감의 보좌관 출신인 인천의 모 초등학교 전 교장 A(53)씨와 초등학교 교사 B(53)씨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면된 교육공무원은 5년간 공직 재임용이 제한되며 공무원 연금도 삭감된다.

인천시교육청 청사[사진=인천시교육청]2022.01.17 hjk01@newspim.com

A씨와 B씨는 앞서 공무집행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시교육청이 내부형 초등학교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출제 위원으로 참여해 사전에 전달받은 B씨가 원하는 문제를 출제한 혐의 등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교장 공모제 평가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불합격했다.

한편 징계위는 이들과 함께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또다른 교육감 전직 보좌관과 시교육청 간부 등 공범 4명에 대해서는 법원의 항소심 판결까지 징계 의결을 보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명의 경우 항소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의결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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