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신라젠 '거래재개' 여부 오늘 결정... 17만 소액주주 운명은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7:00

이날 오후 2시 거래소 기심위 열려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될 듯
소액주주들 "거래소 요구조건 충족"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항암제 개발업체 신라젠과 17만 소액주주들의 운명이 18일 결정된다. 지난 2020년 5월 초 임직원의 배임·횡령 혐의로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고 신라젠의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2시 기심위가 열릴 예정"이라며 "신라젠이 단독 사안으로 오른다"고 말했다.

[로고=신라젠]

이날 기심위를 통해 가능한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거래재개다. 신라젠이 계속기업으로서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반면 상장폐지로 결론이 나오면 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이하 시장위)가 15일 이내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시장위는 회사의 이의제기에 따라 한 번 더 심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재심 결과를 뒤집지 못하면 신라젠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신라젠이 불복하는 소송을 내면 법원에서 상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속개(연기)다. 신라젠에 대한 심의 결과를 내리기 어려울 경우 추후로 연기할 수 있다. 다만 신라젠은 이미 지난 2020년 8월, 11월 두 차례 기심위 끝에 1년 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날 기심위 결정을 앞두고 신라젠 소액주주연합은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신라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 주주수는 17만4186명으로, 전체 지분의 92.60%를 차지한다.

소액주주 연합은 전날 호소문을 내고 "신라젠의 기업가치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고 거래소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며 "또 회사의 기본 업무인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국거래소와 기업심사위원님들은 살펴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달 21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요구한 자본금 확충 및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지난 7월 엠투엔이 신주인수대금 600억 원을 납부하며 해소된 상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