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을 태운 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던 3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초등학교 앞에서 4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통행을 도와주던 B씨를 치었다.
B씨는 차량 바퀴에 다리가 깔려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 동구 초등학교 앞 교통사고 현장[사진=인천중부소방서]2022.01.07 hjk01@newspim.com |
사고를 낸 승용차는 인근 도로에 주차돼있던 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한 뒤 멈췄다.
조사 결과 B씨는 학교앞 좁은 길을 지나는 A씨 차량이 다른 시설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차 앞에 서서 안내해 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에서 도로로 나오는 길이 좁고 내리막 경사가 있어 위험했다"며 "추후 조사를 거쳐 A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