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 캐파(생산능력)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는 7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 [사진=애드바이오텍 제공] |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특이난황항체, IgY) 생산기술로 항체의약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IgY 항체는 계란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성 문제와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타사 대비 4~10배 이상 높은 고역가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양식 새우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IgY 면역항체 제품이다. 송아지 사육과 새우 양식 시장의 규모가 큰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핵심 역량인 IgY 기술은 반려동물과 인간까지 적용될 수 있는 항체의약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R&D 경쟁력과 대량생산 기술은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NDA(신약허가신청) 체결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일본 1위 교리츠제약과는 2018년부터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미주 및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IgY 항체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항체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IgY를 인체용으로 개발 중이며, 반려동물 관련 IgY 제품과 새우 SHIV 및 틸라피아 TILV 질병 치료용 IgY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용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 의약품도 국내 A기업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축적된 항체 개발 기술과 기존의 항체 배양 발효 설비를 이용하여 VHH(나노바디) 항체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scFv(미니항체) 기술 기반 인체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지금 친환경 IgY 항체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며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국내로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6만주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7000~8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95억~10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13~14일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