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뚜기가 1일 즉석밥 시장 성숙 속 지역 특산 쌀 단일 품종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 이마트에 미소진품 즉석밥을 출시하고 계약재배 물량과 비중을 늘려 원재료 경쟁력을 높였다.
- CJ는 제조기술, 오뚜기는 산지·품종으로 차별화하며 즉석밥 시장은 산지·품종 중심 프리미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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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재배 기반 원료 경쟁력 앞세워 프리미엄 전략 본격화
기존 오뚜기밥보다 10~20% 높은 가격 책정
대표 브랜드에 단일 품종 적용…유통 전용 제품서 확대
즉석밥 시장 경쟁도 가격에서 산지·품종으로 진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즉석밥 시장 경쟁이 가격과 용량을 넘어 쌀의 산지와 품종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식품업계가 원재료 경쟁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단일 품종 사용한 프리미엄 즉석밥 전략 가속화
1일 오뚜기가 전날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는 계약재배 기반의 지역 특산 쌀 단일 품종 즉석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특산 쌀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는 이날부터 이마트를 통해 신제품 '오뚜기밥 미소진품'을 선보인다. 경상북도 상주시와 예천군에서 생산한 단일 품종 '미소진품'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지역 특산 쌀 즉석밥 라인업의 하나다. 소비자 가격은 기존 오뚜기밥보다 약 10~20% 높다. 기존 오뚜기밥(210g·6입)이 9100원인 반면 미소진품은 9980원으로 약 10% 비싸게 책정됐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채널별 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역 특산 쌀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품종의 즉석밥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지역 상생과 즉석밥 프리미엄 전략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현재 유통채널 전용으로 수향미밥, 수향미현미밥, 골든퀸밥, 신동진밥 등 다양한 품종의 즉석밥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제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 특산 쌀을 활용한 즉석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숙한 즉석밥 시장…새 승부처는 '산지·품종'
오뚜기가 지역 특산 쌀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성숙기에 접어든 즉석밥 시장이 있다.
그동안 즉석밥 시장은 '국산쌀', '찰진 밥맛', '가성비' 등을 중심으로 경쟁해왔다. CJ제일제당 햇반과 오뚜기밥이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PB(자체브랜드) 상품과 후발 업체까지 가세하며 가격 경쟁도 심화됐다. 용량과 혼합곡, 기능성 제품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시장이 성숙하면서 새로운 경쟁 포인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뚜기는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지역 특산 쌀을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 단순히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지와 품종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오뚜기의 쌀 계약재배 물량은 2023년 1만1200톤에서 2024년 1만2550톤, 2025년 1만3250톤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원료 쌀 사용량 가운데 계약재배 비중도 지난해 46%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48%까지 높일 계획이다.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 특산 쌀 제품군 확대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도 엿보인다. CJ제일제당이 햇반의 무균공법과 취사 기술 등 제조 기술력을 강조해왔다면 오뚜기는 산지와 품종, 계약재배 등 원재료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즉석밥 시장에서도 산지와 품종을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국산쌀' 여부를 넘어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어떤 품종을 사용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특산 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