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람그룹이 1일 기준 선수금 2위 자리를 교원라이프에 내주고 소노스테이션의 추격으로 3위마저 위협받게 됐다
- 소노스테이션은 제1금융권 지급보증과 높은 선수금 보전 능력을 앞세워 재무건전성과 소비자 신뢰에서 보람그룹보다 우위에 섰다
- 계열사 시너지 기반 전환서비스에서도 소노스테이션이 여행·숙박·웨딩 등 다양성에서 앞서며 보람그룹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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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보증 동맹 확보 못해...보전 역량 떨어져"
외부 제휴 기반 서비스도 한계...소노에 열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전통 상조업계의 대표 주자로 꼽혀온 보람그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선수금 기준 2위 자리를 교원라이프에 내준 데 이어, 업계 안팎에서는 3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계열사 기반 시너지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는 데다 외부 제휴에 의존하는 전환서비스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선수금 보전 경쟁에서도 '전액보증' 체계를 갖춘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면서 시장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소노스테이션, 제1금융권 보증 앞세워 보람 추격…3위 경쟁 '점화'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람그룹(보람상조개발·보람라이프·보람리더스·보람피플·보람애니콜·보람실로암·보람플러스)의 선수금 규모는 1조68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조7639억원을 기록한 교원라이프에 밀리며 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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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3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노스테이션의 선수금 규모도 1조48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보람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소노스테이션이 3위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선수금 보전 능력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체가 선수금을 받은 뒤 기습 폐업하거나 등록이 취소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납입한 선수금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지가 상조업체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수금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관련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개별 상조회사들도 제1금융권과 지급보증 계약을 확대하며 선수금 보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상조회사가 은행 등 제1금융권과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은 기존 공제조합 중심의 선수금 보전 구조와 비교해 안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다.
특히 은행권의 신용을 기반으로 한 보증 구조는 소비자 입장에서 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상조상품 선택 기준으로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웅진프리드라이프와 교원라이프는 각각 8곳, 5곳의 제1금융권 금융기관과 지급보증 체계를 구축해 선수금의 100% 이상을 보전할 수 있는 지급여력을 확보했다. 소노스테이션도 수협은행과 소비자 피해보상 지급보장 약정을 체결하며 선수금 보전 역량을 강화했다.
반면 보람그룹은 여전히 한국상조공제조합을 통한 선수금 보전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사들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제1금융권과의 지급보증 계약은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은행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 자체가 재무건전성을 일정 부분 입증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람그룹은 일부 계열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등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제1금융권과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한 소노스테이션과 비교되는 대목으로, 향후 고객 확보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람그룹 측은 "회사의 일시적 경영 변화와 무관하게 고객 보장금이 최우선으로 보호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할부거래법상 보전 의무를 예외 없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부 제휴 방식 한계 명확"…전환서비스도 소노스테이션 '판정승'
최근 상조상품이 장례를 넘어 여행·웨딩·교육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전환서비스 경쟁력이 상조회사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환서비스의 품질과 계열사 연계 측면에서도 소노스테이션이 보람그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소노스테이션은 소노인터내셔널, 소노호텔앤리조트, 소노웨딩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여행·숙박·웨딩 등 다양한 전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서 보람그룹도 전환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장례 중심의 외부 제휴 기반 서비스에 머물러 있어 상품의 다양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제휴 서비스는 제휴사와의 협의를 거쳐 운영해야 하는 만큼 상품 구성과 운영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상조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거나 변경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그룹 내 계열사 간 제휴는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에 따라 상품 기획과 판매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면서 "특히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 중 하나가 소노스테이션"이라며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람그룹과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