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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망③] 올해 '원톱' 반도체도 불안…수출전선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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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성장 4%대…대외 환경 악화
정유 제외한 주요 품목 성장률 저하 우려

[편집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중 갈등과 공급망 위축, 코로나19 재확산 등 글로벌 악재가 수두룩한 상황이어서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당장 '원톱' 역할을 했던 반도체마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올해 수출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산업은 명실공히 '원톱'이다. 공급망 위기부터 시작해 미·중 갈등, 국제적인 반도체 투자 경쟁까지 악재는 있으나 여전히 수출 효자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성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대부분 산업전문가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반도체 뿐만이 아니다. 다른 산업 역시 올해 급성장을 이어나가기에도 부담이 크다. 올해 수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반도체 너마저 저성장?…대외여건 갈수록 악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세계 경제 전망치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올해 세계경제 전망은 지난해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9%로 내다봤다. 지난해 5.9%에서 1%p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OECD는 더 낮다. 지난해 5.7% 대비 1.2%p 하락한 4.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권 국가, 미국, 유로존, 개도권, 중국 등의 국가는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꺾였다. 세계 교역 역시 지난해 9.7%에서 올해에는 6.7%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반도체 수출부터가 문제다. 지난해와 같은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13대 주력산업 수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가격하락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에도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 신규 수요·공급으로 발생한 사이클과 달리 최근에는 공급자와 구매자 간의 재고 수준 차이에 기반한 짧고 완만한 형태의 사이클이 예상되는 모습이다.

PC용 D램은 비대면 수요가 둔화되면서 올해 연중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도 한다. 다만 비중이 높은 서버, 모바일 가격은 PC 가격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가격 인상, 생산능력(CAPA)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의 수출 환경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차세대 DDR5 D램은 각 칩마다 데이터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스스로 보정하는 오류정정회로(ECC)를 내장하는 데 그만큼 칩 크기가 확대되면서 웨이퍼당 칩 생산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국 동향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분업체계의 취약성 부각,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각국의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유치에 강하게 나선 가운데 삼성이 결국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의 경우, 공급망 리스크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제조를 위한 기초 원료 조달 상황을 보면, 중국의 생산 점유율이 높은 갈륨(95.7%), 텅스텐(83.6%), 마그네슘(82.0%) 등은 우선적으로 공급망 관리가 요구되는 품목이다. 

또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수입 품목의 경우, 한 개 국가 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도 적지 않다. 2020년 기준으로 반도체 수입 품목 가운데 점유율이 높은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일본, 93.8%) ▲본딩와이어(중국, 91%) ▲포토레지스트리(일본, 86.5%) ▲연마제(일본, 85.5%) ▲다이본드 페이스트(일본, 81.6%) 등으로 나타났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신산업실 전문연구원은 "앞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을 예상해본다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향후에 짓는다고 해서 한국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다른 국가들도 파운드리 투자와 반도체 제조에 투자를 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대한 수익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차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2021.12.09 photo@newspim.com

◆정유 빼고 주요 품목 모두 '한 자릿수' 성장 전망

다른 품목 역시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는 지난해 57.9%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15.3%로 다소 상승폭이 줄어든다. 그나마 13개 주력 산업 가운데 두자릿수 수출 성장세를 기대하는 산업이다. 석유공급 제한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수출단가 및 수출금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고성장을 이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자동차의 경우, 올해 6.2% 수준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완성차 수요 회복세의 경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물류난, 반도체 부족, 원자재 상승 등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으로 평가된다. 공급망에서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다변화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지난해 16.4%에서 올해 -13.1%로 돌아설 예정이다. 지난해 조선은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으로 기록하면서 수출 호황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된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이연 수요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조선 발주량은 선가 상승 영향을 받아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 수출 역시 과거 수주부진 영향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하게 됐다.

철강 수출도 줄어든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철강 수요는 견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전환이 확대되는 물량이 늘어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던 인도,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국가에 대해서도 올해 한자릿수 수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보통신기기의 경우, 지난해 22.9%에서 올해 2.5%로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전략폰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난 해소 여부에 따라 출하량 비중이 큰 신흥국 중저가폰 수요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와 동남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은 모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며 중화권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다보니 추가적인 수출 확대를 기대하는 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 역시 마이너스 수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생활공간에 대한 소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전제품의 개인화로 뉴라이프 가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가전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수출 비용 증가 역시 가전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도 예상된다.

올해 18.9%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던 디스플레이는 1.7% 성장세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출환경은 수요증가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공급망에 따른 불확실성이 변수로 평가된다. DDI 등 부품 부족을 비롯해 중국의 원부자재 생산 축소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중국이 아이폰에 OLED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 OLED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상황에서 한·중 디스플레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역시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오후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수출입물류 현장간담회을 가진후 항만 수출입물류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윤태 KOTRA 본부장, 김병유 무역협회 본부장,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 심종철 아린 대표,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 김현성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대표, 정국위 선광컨테이너터미널 대표, 이윤재 SM상선 본부장, 박석태 흥아라인 본부장을 비롯한 수출·물류·해운 기업 및 지원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021.09.09 photo@newspim.com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유동성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수출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수출 등 수요가 급증하다가 거품이 생겨 갑작스럽게 추락하게 되면 오히려 문제가 되는 만큼 건강한 조정세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수출 시장에 대한 악재 가운데서도 미·중갈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으나 양국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 미국의 전기차 산업만 보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상대해야 할 뿐더러 배터리 역시 중국발 공급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중국을 몰아붙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대선 결과에 따라 통상전략에 상당한 변수가 생길 수 있고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도 크다"면서 "대중, 대미, 대일 관계에 대한 시각에 따라 통상 전략도 상당히 요동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산업 지형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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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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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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