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 먹는 약' 초기 물량 부족에 美 의료현장 '탄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의료체계 부담을 덜어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각광받는 항바이러스제 알약이 미국에 공급되고 있지만 초기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의료현장에서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돌보는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턴리저브병원 의료진. 2022.0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과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300만명분 구매계약을 맺었고 현재는 36만5000명분이 주별 인구 비례로 배포된 상황이다. 인구가 적은 와이오밍과 버몬트주(州)의 경우 전달된 알약은 150명분에 불과하다. 

의료 일선에서는 너무 부족한 초기 물량이 수많은 병원의 부담을 조금도 완화해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미시간주 그랜래피즈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셸리 슈미트 호흡기내과 의사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향후 공급도 불안정할 소지가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당장 공급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주로 사용하라고 긴급승인이 난 알약이 화이자 팍스로비드인데 제조에 수 개월이 걸린다는 점이다. 한 번에 많은 물량을 배포하지 못한다는 애기다.

바이든 대통령도 "복잡한 화학 제조공정 때문에 화이자 알약은 만드는 데 수 개월이 걸린다"면서 그래도 공급된 약으로 "이미 생명들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날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미국이 확보한 팍스로비드는 총 2000만명분이다. 첫 1000만명분은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이는 당초 일정보다 3개월 앞당긴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나머지 1000만명분을 9월 말까지 전달받겠다는 계획이다.

로드아일랜드의 감염병 전문의 랠프 로저스는 팍스로비드 초기 물량을 받은 몇 안 되는 의사 중 하나다. 그는 중증 감염 위험이 큰 장기이식 환자와 면역저하자 몇 명에게 약을 처방해줬는데, 치료약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그는 추가 약 구매를 위해 지난 3일 이른 아침부터 약국을 돌았지만 동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초기 물량이 부족한 것은 팍스로비드 뿐이 아니다. 인구 통계에 비례해 배포된 몰누피라비르는 30만명분이다. 물량이 부족할 뿐더러, 보건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조건은 "팍스로비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을 받을 수 없을 경우"다. 중증·사망 예방률이 30%에 불과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월 3일까지 주간 신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1만1529명으로 세계 최다다.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274%(8만3653명) 급증이다. 의료체계는 한정적이고, 환자만 늘어가는 절망적인 상황인 셈이다.

이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치료제를 배포할 때 인구 비례가 아닌 확산세가 가파른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