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수요시위 30주년] 소녀상에서 밀려난 위안부 피해자 단체들, 인권위 진정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5:30

수요시위장 충돌 결국 인권위로 넘어가
자유연대, 지난해 5월부터 소녀상 앞 집회 선점
"인권침해와 혐오 난무한데…, 국가 무관심으로 일관"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시위장의 인권침해와 폭력, 혐오를 방치하는 국가공권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최근 수요시위 장소가 차별과 혐오 발화의 장이 되고 있다"며 "극우단체들이 1년 전부터 수요시위 장소를 선전하고 일본군 성노예제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며 피해자들과 수요시위를 주관하는 시민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수요시위를 영원히 없애버리겠다'면서 1년 이상 협박을 지속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인권침해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역사부정과 왜곡, 여성에 대한 차별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경찰은 적극적 제지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유와 평등, 인권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 가치조차 훼손하는 자들을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로 보호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며 "국가인권위원회는 개인의 인권 보호와 향상,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실현, 민주적 기본 질서 확립에 존재 근거거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참석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장의 인권침해, 폭력과 혐오를 방치하는 국가공권력 규탄 기자회견에서 진정서를 접수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2.01.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이런 반인권적 상태와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의 부작위를 국가인권위가 시급하게 나서 해결해주길 촉구한다"며 "국가인권법 48조 긴급구제조치에 따라 수요시위 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한 전반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제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자리는 정의연이 지난 30년간 수요시위를 이어온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보수성향 단체인 진보연대가 정의연 해체를 주장하며 이 곳에서 맞불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자유연대 회원들은 집회 신고를 받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불침번을 서가며 소녀상 앞 집회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장소를 선점하기 시작했다. 집회신고에서 밀린 정의연은 소녀상에서 1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매주 수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또다른 극우단체가 이 장소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면서 정의연의 수요시위는 소녀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집회신고가 선착순에 따라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라 집회, 시위를 하려면 720시간(30일) 전부터 48(2일)시간 전까지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신고한 사람에게 장소 우선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장소를 선점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국회는 지난 2016년 1월 개인이나 단체의 집회, 시위를 막기 위해 허위로 집회를 신고하는 이른바 '알박기 집회'를 막기 위해 집시법을 개정했다. 법 개정에 따라 경찰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신고된 집회가 목적상 상반되거나 서로 방해된다고 인정될 경우 집회 주최 측에 나눠 열도록 권유한다. 단 권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후순위 집회에 대한 금지통고는 가능하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보수단체의) 성희롱 행위가 심각하고 우리의 말을 덮을 정도로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집회, 시위가 아닌 수요시위 자체를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위이다. 그 안에서 나오는 언어는 차마 표현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연대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525차 정기수요집회를 연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외교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