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MZ세대 직장인 80% "기성세대 공정한 기회 안 준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1:00

새해 청년 일자리 상황 나빠질 것 53.5%
차기 정부 들어서도 청년 정책 나아지지 않을 것
좋은 일자리 기준 연봉은 4526만원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 다니는데요. 대표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전 직원을 감시하고 갑자기 불러서 대표 자리 청소도 시킵니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잘라야겠다고 협박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선 소리 지르고 망신도 줍니다. (대표의) 아들과 딸도 같이 일하는데 그들이 잘못하면 감싸고 출퇴근을 멋대로 해도 아무 말도 안 합니다."

20대 직장인 A씨가 지난달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제보한 사례다. A씨처럼 기성세대로부터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이 절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청년 정책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지난달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1%는 기성세대게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MZ세대'라고 불리는 20대(80.5%)와 30대(85.2%)에서 불공정한 기회를 지적하는 응답비율이 더 높고, 40대는 66.3%, 50대는 72.2%였다. 비정규직의 경우 80.3%가 정규직은 71.4%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5%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6.7%,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은 9.8%에 그쳤다. 부정적인 전망은 정규직(49.8%)보다 비정규직(59.0%), 월 500만 원 이상 고임금(45.9%)보다 150만 원 미만 저임금(58.1%) 응답자에게서 높게 나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새해 첫 월요일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강추위에 두꺼운 외투를 껴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01.03 hwang@newspim.com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도 확인됐다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7%는 현 정부의 청년 정책 활동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올해 5월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도 부정적 의견(61.2%)이 긍정적 의견(38.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약 4526만원으로 조사됐다.

설문 참가자 중 연봉이 '3000만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28.9%였고 '5000만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1%였다. 응답자 특성별로 나눠보면 양극화된 인식이 확인된다. 3000만원 이하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주로 여성, 20대, 비정규직, 비사무직, 임금수준이 300만원 미만이고, 5000만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40대, 정규직, 사무직, 중간관리자급 이상 집단에서 많이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수준인 한국사회 노동양극화로 인해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청년들은 새해에도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대통령 후보들은 입으로만 청년을 외치면서 양극화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