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 중대본회의…고용 현안 점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는 내년 취업자 수가 올해 대비 28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3.6%를 전망했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올해와 내년 고용 상황 및 정책과제 등을 점검했다.
◆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서비스업 회복 가속화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내년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고용안정 지원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민간 투자개선은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회복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상황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비교해 28만명 늘고,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3.6%를 전망했다. 다만 국회와 국책연구기관들은 정부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 전망치를 내놨다.
'21~'22년 취업자 수 증감 및 실업률 전망 [자료=고용노동부] 2021.12.30 jsh@newspim.com |
특히 정부는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복지·돌봄 등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분야 일자리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세계 경제 회복으로 인한 수출 개선세와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원자재 수급 불균형, 글로벌 물류 차질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일자리 질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산업, 사회서비스 등 분야에서 노동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상용직 일자리 증가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 경기 회복·수출 호조 등 영향…올해 취업자 35만명 증가 예상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10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 위기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 증감 현황(단위: 천명) [자료=고용노동부] 2021.12.30 jsh@newspim.com |
올해 취업자는 35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방역 상황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업종의 고용유지를 뒷받침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공공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완전하고 포용적인 고용회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등 신산업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4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업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업종에서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연령별로는 청년 중심의 고용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으나 인구를 고려한 고용률은 상승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큰 폭으로 늘었고, 일용직과 고용주는 감소가 지속됐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