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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S서 저전력 반도체 앞세운 '그린 ICT' 공개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2일 09:00

920㎡ 규모 SK 공동전시관 마련
전력사용량 줄인 차세대 기술 전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은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 투명성(Governance)으로 대표되는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SK텔레콤은 그린 ICT를 활용해 탄소 감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자료=SKT] 2021.12.31 nanana@newspim.com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920㎡ 규모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T의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

SKT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인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개발된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력 사용량이 커 환경오염 문제가 함께 대두되고 있다.

SKT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설계를 통해 초고속·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인다.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하며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인 반도체다.

SKT는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소개한다. SKT는 싱글랜 기술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자료=SKT] 2021.12.31 nanana@newspim.com

SKT는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한다. 회의, 발표, 출장 등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대체할 수 있게 돕는다. 컨퍼런스홀, 야외 무대, 루프탑 등 다양한 가상공간을 제공하며 가상공간 내 문서(PDF)와 영상(MP4)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했다.

SKT는 일회용컵 사용으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이는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ICT 기반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프로그램이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 세척, 살균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현재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구·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곳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탄소 저감 방안 중 하나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의 운전습관도 전시한다. 운전습관 서비스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점수는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그린 ICT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SKT는 넷제로 시대 대한민국 대표 그린 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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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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