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정 성과·새해 운영방향 제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많은 사람들이 원하면 폐달을 계속 밟는 게 옳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표명했다.
27일 가진 2021년 도정 성과와 2022년 도정 운영방향을 제시하는 기자 브리핑에서다.
이 지사는 이날 '2021년 도정 성과와 2022년 도정 운영 방향' 설명을 한 후 진행된 질문에서 '재선 도전' 관련 "신공항도 마무리해야하고 그동안 많은 일을 저질러 놨고 할 일도 많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항마가 없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혼자 있으면 오만해진다. 대항마가 있어야 겸손해지고 그래야 도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경쟁 구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7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2021년 도정 성과와 2022년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12.27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새해에는 더 큰 대구와 경북을 만들기 위한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행정통합론의 다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교통, 관광 분야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설립하고 로봇, 미래 차,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겠다"며 대구경북통합 방향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에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추진 부서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해 조례 및 규약 확정,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따른 지역경제 손실 보상 관련 "정부에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지속 요청하겠다"며 "탈원전 정책에 따른 자체 피해 관련 용역이 거의 끝난 상태이다. 결과가 나오면 정부를 상대로 금액이 조 단위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떼어내 손해배상 소송을 할 생각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임인년 새해는 민생과 경제, 경북 대전환을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대구와 경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판을 주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 경제 화복에 우선 방점을 두고 도민들에게 자신감을 채워 희망의 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이 지사는 2021년 경북도정의 10대 성과로 △민생살리기 대장정! 위기극복 선도 △연구중심 도정! 경북형 정책혁신 플랫폼 △세계 최고 기업 '애플', 경북을 선택 △각계전투! 내부 청렴도 1등급 달성 △사상 최초! 국비 10조 시대 개막 △미래투자! 혁신형 국책사업유치 △사상최대 실적! 투자유치 10조 달성 △경북형 일자리 9만7494개 달성 △혁신형 벤처창업타운 기반 구축 △경북 관광, 코로나 위기속 재도약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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