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사업 통합공고 실시
연관산업 확대…파급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창업지원사업도 정부 통합공고에 담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창업사업을 전국민에게 알리고 제2벤처붐의 불씨를 살려나가겠다는 취지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1월 4일 발표되는 '2022년 창업지원 통합 공고'에 기초자치단체 창업사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는 226개에 달하나 중기부와 창진원은 일부 창업 사업을 지원하지 않는 기초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상당부분 이번 통합공고에 담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혁신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제2차 정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5 hwang@newspim.com |
중기부 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역시 최근에는 창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통합공고를 통해 중앙정부 창업지원사업과 광역자치단체 사업을 국민에게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실제로 기초지자체까지 늘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통합공고 현황을 보면 2016년 6개기관(65개 사업), 2017년 7개 기관(62개 사업), 2018년 7개 기관(60개 사업), 2019년 14개 기관(69개 사업). 2020년 6개 기관(90개 사업) 등으로 중앙정부 사업만 공고됐다. 올해부터는 중앙정부 15개 기관(개 사업)과 광역자치단체 7개 기관(104개 사업)이 함께 공고에 포함됐다.
지역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사업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내년에는 광역자치단체에 이어 기초자치단체의 창업지원사업까지 총망라된 통합공고가 발표되는 것이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이미 광역자치단체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사업 현황을 포함하고 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진행중이다.
중기부가 이번에 통합공고에 기초자치단체의 창업사업을 포함하다보니, 실질적인 창업 지원 사업에 따른 일자리 확대 역시 기대된다.
기초자치단체의 창업지원사업의 대상은 상당부분 해당 지역 주민으로 한정되긴 하나 대부분 기술창업인 만큼 연관 기업의 참여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는 지역의 창업자에게 지원이 되지만, 추가적인 서비스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과 협업이 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고용창출 효과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창진원의 경우, 올해 들어 K-Startup 시스템을 광역자치단체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놨다.
온라인 창업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지출 증빙 등을 원스톱을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시스템인 만큼 향후 기초자치단체에까지 기회가 열릴 지도 기대된다.
창진원 관계자는 "지난해 K-Startup 시스템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제2벤처붐을 이끌어나갈 창업자들의 다양한 참여가 올해에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