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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도 디지털라이프]① "로케트 타고 정해인 만난다"…가상 상권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1일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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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메타버스에 사활...자체 플랫폼 개발 나서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 해외 소비자 공략에 유리
연예인 찾기 게임 등 다양한 놀거리·볼거리 제공

[편집자]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면서 유통현장의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예 가상현실(VR)이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면접촉과 모임이 제한된 오프라인 매장 대신 가상공간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가상공간 내 놀거리, 볼거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가상 상품(NFT)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범(汎) 유통업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가상공간이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 강호들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략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연동된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기업은 현실과 가상세계 양쪽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새로운 차원의 상권이 생기는 셈이다.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점포가 생기고 시장이 형성되면 메타버스는 오프라인 상권 못지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메타버스를 비대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다. 미래 소비자인 MZ세대(1980∼2000년대생)에게 메타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다. 제페토 등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에 입점해 아바타 의상과 패션 소품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가상공간에서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 자체 플랫폼 개발 나선 롯데그룹...내년 가상 백화점 1호점 개점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백화점을 열 계획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자체 메타버스에 세워질 가상 백화점에선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백화점에 진열된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옷이나 화장품을 가상 공간에서 입어보고 발라볼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유통기업은 제페토 같이 IT기업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롯데그룹은 직접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에 나섰다. 메타버스가 향후 강력한 소비 채널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롯데백화점은 공간 기획력과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축적된 서비스 역량을 메타버스 영역에 녹일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 심즈4에 세워진 롯데백화점 동탄점.

가상공간을 구축하고 실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4(The SIMS4)에 롯데백화점이 지난 10월 세워졌다.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 손잡고 게임 속 가상 공간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만들었다. 개점에 앞서 백화점 내부를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꾸밀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꾸민 심즈 내 백화점을 활용해 자체 웹예능도 제작해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신지한 롯데백화점 MZ마케팅팀 팀장은 "많은 유통기업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자사 브랜드를 접목하는 트랜드에 발맞춰 전 세계인이 즐기는 심즈4와 협업해 백화점 열었다"며 "MZ세대가 열광하는 웹 예능으로 백화점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롯데홈쇼핑, AR·VR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강화...메타버스 전담팀 확대

롯데그룹은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가상인간 루시가 대표적이다. 유통기업 중 최초로 가상모델을 '루시'를 개발해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루시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실제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모바일 신규 서비스 추진 태스크포스트(TF)팀을 메타버스 전담팀으로 구성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로 루시나 다른 쇼호스트와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메타버스 구축과 가상모델 루시 등 신규 서비스 추진을 보다 가속화 할 계획이다"며 "스타트업을 비롯해 그룹내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사장단 회의(VCM)에서 메타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주요 계열사도 메타버스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기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했다. 가상현실(VR) 영상에서 사용자의 시선과 행동에 따라 주위 인물의 행동과 상황이 변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 현대·신라면세점 가상 스토어 선보여...개점 한달 반만에 중국인 등 1100만명 이상 방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Z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제페토에 매장을 지난달 열었다. 제페토의 이용자는 이달 기준 2억명이 넘는데 이 중 약 80%가 청소년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3주년 기념 이벤트를 지난달 5일까지 진행했다. 회사에 공식 모델인 정해인과 윤아를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찾으면 아이폰13과 명품 화장품 등을 경품으로 걸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메타버스 공간의 방문자 수는 23일 기준으로 11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신수용 기자 = 2021.12.23 aaa22@newspim.com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메타버스는 해외 소비자 공략에도 효율적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등 전세계 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8월 로레알 그룹과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랑콤'(LANCOME)의 가상 팝업스토어를 2주간 운영했다. 가상 공간에서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모바일이나 PC로 매장에서 있는 것과 비슷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제품을 클릭하면 신라인터넷면세점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온라인에서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는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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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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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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