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업무보고] 농식품부, 탄소중립·스마트 농업 확산…포스트코로나 준비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4:00

스마트팜 혁신밸리 완공
농지연금 가입요건 완화
영농형태양광 표준 마련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농업‧농촌 경제회복 체감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행을 위해 이차보전 금리인하를 연장하고 K-스마트팜 수출패키지와 농식품 전용항공기·선복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에서도 경제회복의 온기가 확산되도록 뒷받침하며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등 농업·농촌의 구조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농촌경제 안정과 포용성 강화…농식품 분야에 경제회복 온기 확산

농식품부는 인력 부족, 재해 등에 따른 농가의 경영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안정적 영농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먼저 농촌인력 중개를 강화하고 지자체나 지역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고용해 지역 농가에 단기근로 탄력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추진, 외국인력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2 dragon@newspim.com

농번기 일용근로 수요가 몰리는 양파·마늘 주산지 중 4곳에 대해 '기계화 시범모델'을 적용해 인력수요 절감도 병행한다. 비료 등 농기자재 수입선 다변화로 공급망을 관리하고 원료구입자금 지원, 비료할인 공급 등을 통해 업계와 농가 부담을 경감한다.

농가에 대해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분의 80%를 할인해 공급하는 한편, 금리인하를 통해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비료제조업체에 대해서는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 융자 지원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재해위험 수준에 맞는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산정 기준을 시·군 단위에서 읍·면 단위로 세분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재해대비를 내실화한다.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체계를 안착시키고 식량안보 기반 강화로 안정적 경제회복을 지원한다.

실측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고, 관측데이터의 민간 개방·활용을 촉진해 수급 예측을 정교화하는 한편, 의무자조금 품목을 23개에서 26개로 확대하고 경작신고 활성화 등을 통해 생산자 중심의 수급조절 기능을 뒷받침한다.

계란은 전국 2곳의 공판장에서 경매를 개시해 계란 시장가격이 형성·공표될 수 있도록 가격결정체계를 개선한다.

밀·콩 전문생산단지를 확대하고 논콩 단지에는 배수개선 3곳·공동선별비 2만톤 지원 등 연계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해 국내생산 기반을 지속 확충하면서 쌀 공공비축 매입을 35만톤에서 45톤으로 늘리고 국산 밀·콩의 매입 물량을 확대하는 등 식량 비축도 강화해 나간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계획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2 dragon@newspim.com

저소득층과 학생‧임산부 등 생애주기별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지원을 확대하고 농지연금 가입연령을 만 65세에서 60세로 하향 조정한다. 여성농업인 9000명 특수건강검진 등 농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도 확충한다.

또한 '도농상생형 직매장' 확대, 광역형 로컬푸드 공급체계 확산 등 농촌 시·군과 도시를 연계한 방식으로 로컬푸드 모델을 다각화하여 도시와 농촌의 상생기반을 강화한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완공 등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 농업 확산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우선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모두 완공해 청년농들에게는 교육 기회와 임대팜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기업에게는 기술과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공적 운영과 스마트 농업 확산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스마트농업육성법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인 'K-스마트팜'의 해외 수출거점을 기존 카자흐스탄에 이어 베트남에 추가 조성하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수출지원팀'을 구성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매칭 등 적극적인 수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계획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2 dragon@newspim.com

농축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범거래 품목‧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축산물 온라인 시범 경매도 개시한다. 2023년에는 전국단위 통합 온라인거래소 출범을 목표로 마스터 플랜 수립 및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추진한다.

개도국 식량 직접 지원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고품질 농식품 시장을 중점 공략해 K-농업의 지평을 확대한다. 특히 딸기‧포도 등은 농식품 수출 전용항공기·선복을 추가 확보해 적기에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공간계획과 농촌협약에 기반한 '농촌재생뉴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공장·축사 등 농촌 마을 주변의 유해시설을 이전·집적화하는 정비 사업을 지원해 살고싶은 농촌공간을 조성한다. 

귀농·귀촌 관련 정보,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도 개시해 귀농·귀촌 탐색단계부터 정착 이후 적응까지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가, 계열화사업자 등 실질적 방역주체의 책임성 강화로 방역역량 향상을 유도해 선제적인 가축방역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현재 산란계 농장에 대해 시범적용하고 있는 질병관리등급제※는 적용 축종 확대를 검토하고 계열화사업자에게는 계약농장 방역점검·시정조치 미이행시 패널티를 부여 계약농가 관리 책임도 강화한다.

◆ 농업‧농촌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탄소중립 체계적 이행을 위해 연도별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과제별 세부이행계획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분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논물 관리, 가축 사육방식 등에서 기존 관행적 방식을 개선하고 친환경농업집적지구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을 확산시켜 나간다. 각계 의견을 수렴해 농업인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에 대해 선택직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협업을 통한 공동자원화 시설 확충으로 가축분뇨의 에너지화를 확대하는 한편,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과 폐열이용 등 주민편의시설 사업 협력을 추진해 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 등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한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계획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2 dragon@newspim.com

소 분뇨를 고체연료화해 제철소·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타산업분야 이용을 확대해 가축 분뇨의 처리방법을 개선해 나간다. 

농업 생산·유통·가공시설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 주민 공동이용시설 에너지절감형 리모델링 등 농촌 마을 RE100 모델 4곳도 발굴한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용수관리 스마트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현수 장관은 "내년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경제정상화를 도모하면서 탄소중립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야 하는 해"라며 "마지막까지 현 정부의 농정 성과가 농업인과 국민들에게 체감되도록 노력하고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이행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