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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산에 계란가격 들썩…정부, 가격안정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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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4500만개, 감소량 미미"…AI 확산 변수
2018년부터 계란공판장 추진...20일 첫 거래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다시 6000원대로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직접 공판장 시범 운영을 통한 가격 잡기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로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국내 일일 계란 생산량이 4500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 계란 6000원대…일일 생산량 약 67만개 감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6397원으로 지난해 대비 700원(14%) 올랐다. 이는 고병원성 AI 여파로 가금농가에 대대적인 살처분이 이뤄지면서 지난 10월 5000원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최근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에도 여전히 계란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현재 고병원성 AI로 인해 산란계 109만마리가 살처분됨에 따라 일일 계란생산량은 약 67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로 계란을 낳는 닭(산란계)들이 대거 살처분 당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2021.01.26 pangbin@newspim.com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7072만 마리로 지난 20일까지 입식마릿수는 1646만마리, 산란노계 도태는 1040만 마리인 점과 이번 살처분마릿수 109만마리로 21일 기준 사육마릿수는 7569만마리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할때 향후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수준에 따라 계란 수급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일일 계란생산량은 여전히 4500만개 이상으로 평년 이상의 계란 공급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올해 AI 방역 정책을 개선해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산란계 농장의 경우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산란계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공급에 문제없도록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 시 계란 수입 등 선제적 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란계 입식 및 도태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1 dragon@newspim.com

◆ 공판장 개시, 가격 투명화 및 불합리한 후장기 거래방식 개선 기대

정부는 계란공판장 도입으로 농가와 계란 수집주체 간 거래 시 투명하고 객관적인 계란 가격지표 제공 및 불합리한 산지거래구조인 일명 '후장기 거래방식'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계란공판장 도입을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20일 첫 공판장 거래를 개시했다. 일반농산물, 소․돼지와 같이 공판장을 통해 계란이 유통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이 구축된 셈이다.

계란공판장은 ㈜해밀, 포천축산업협동조합부터 개설되며 농식품부는 향후 공판장 개소수 및 거래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aT 농식품거래소 메인화면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1.12.21 dragon@newspim.com

공판장은 입찰과 정가․수의매매방식을 온·오프라인 통해 병행하며 비대면 시대상황 및 계란 유통시장의 특성 등 고려해 초기에는 온라인 거래에 중점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계란은 대부분의 산란계 농가가 수집주체인 계란유통상인, 가공업체 등에게 공급 시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량·규격이 명시된 거래명세표를 상호 간에 주고받았으며 수집주체는 유통 중에 시세, 유통비용 변동 등을 고려해 통상 월 단위로 농가에 사후정산을 해왔다.

이러한 후장기 거래는 사후정산 시 대한양계협회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정산 체계로의 전환을 꾸준히 요구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란계 농가와 거래 시 객관적 가격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공판장 개설을 추진했다.

이번 공판장 개설로 온라인 거래의 경우 구매자가 지정하는 장소에 직배송이 가능해 거래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상·하차, 운송 등으로 인한 파각란 발생이 줄어 계란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공판장 거래 시 오프라인은 운송비, 상장수수료, 선별비 등 비용, 온라인 거래는 상장수수료 비용이 발생하지만 농가가 생산하는 계란이 공판장에 모이게 되면 수집주체는 한 곳에서 여러 농가가 생산한 계란을 비교·선택할 수 있으므로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란공판장 온라인거래 [사진=농식품부] 2021.12.21 dragon@newspim.com

농식품부는 계란공판장 운영을 통해 개선 사항이 발견되면 적극 보완해 계란공판장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계란공판장은 준비하면서 상장거래에 대한 시장관계인의 신뢰도 형성을 위해 합리적인 계란의 품질규격 마련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온라인거래는 현물 계란을 보지 못하고 거래하는 만큼 고화질의 사진 및 계란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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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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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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