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MSD) 개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2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DA가 사용을 승인할 치료제는 화이자 개발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다.
블룸버그는 당국이 치료약 복용 대상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임산부에 대한 사용이 권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몰누피라비르는 업체의 임상시험 결과 중증·사망 위험을 50% 낮춘다고 발표했으나, FDA 자체 분석 결과 약 30%만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FDA 향균의약품자문위원회는 불과 3표 차이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팍스로비드의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능은 89%로 나타났다.
스크립스중개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팬데믹에서 백신 다음으로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FDA는 통상 연말에 약품 사용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데 그만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머크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긴급사용 승인까지 받는다고 해도 당장 널리 보급되긴 어렵다.
미국은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과 몰누피라비르 300만명분을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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