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MSD) 개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2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Pfizer/Handout via REUTERS 2021.11.16 |
FDA가 사용을 승인할 치료제는 화이자 개발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다.
블룸버그는 당국이 치료약 복용 대상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임산부에 대한 사용이 권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업체의 임상시험 결과 중증·사망 위험을 50% 낮춘다고 발표했으나, FDA 자체 분석 결과 약 30%만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FDA 향균의약품자문위원회는 불과 3표 차이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팍스로비드의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능은 89%로 나타났다.
스크립스중개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팬데믹에서 백신 다음으로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FDA는 통상 연말에 약품 사용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데 그만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머크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긴급사용 승인까지 받는다고 해도 당장 널리 보급되긴 어렵다.
미국은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과 몰누피라비르 300만명분을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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