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일본 보건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머크의 일본 법인은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12억달러(약 1조4200억원)를 들여 머크로부터 총 160만명 치료분의 약을 구입할 방침이다.
새 변이 오미크론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증과 중등증 감염자를 위한 알약 치료제는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머크가 리지백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감염 초기 복용이 권고된다.
치료약은 하루 2회 5일 간 복용하면 중증화 위험이 있는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률을 약 30% 낮추는 효과가 있다.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는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는데,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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