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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국내 전문점 문 닫고 미국시장에 '눈독'…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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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마켓' 사업 5년 만에 국내 철수...연내 미국 진출
'전문점 구조 개편' 속도...선진국 진출로 돌파구 모색
정용진 올 들어 3번째 美출장길...현지 사업 점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전문점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내에서 미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마트의 실적이 부진한 곳은 정리하고 좋은 곳은 덩치를 키우는 효율성 중심의 '전문점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정리 수순을 밟고, 그 대안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꾀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 美 진출 앞둔 정용진...현지 방문 등 숨가쁜 경영행보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종료 소식을 알린 이마트의 PK마켓 1호점 역시 연내 LA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PK리테일홀딩스 법인 설립 후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렸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LA·시애틀 등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식품 유통 체인점이다. 인수금액은 당시 3075억원(2억7500만 달러)이었다.

국내 유통업체가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현지 기업 인수를 선택한 것이다. 현지인에 친숙한 굿푸드홀딩스는 매출이 2016년 5000억원에서 2017년 6000억원으로 급증, 경영 기반을 갖춘 현지 유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PK마켓' LA를 운영할 계획이다. PK마켓 오픈을 기점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들어 3번째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자신의 SNS에 'metropolitanmarket(메트로폴리탄마켓) in seattle'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린 데 이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유통 업체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 2월 LA 방문에 이어 9월에도 미국을 방문,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있는 고급 저택을 225억원에 구입하며 미국 현지 경영행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2.21 shj1004@newspim.com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2018년 PK마켓의 미국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중국·일본·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음식을 주력상품으로 삼아 미국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마트는 미국 PK마켓에 필요한 인력을 우리나라 신세계 그룹에서 충원하는 것이 불가능 해 오픈 전까지 기존의 업체를 인수할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아시아 국가보다 규제가 덜하고 무한경쟁이 이뤄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이에 이마트도 경영하기 쉬운 미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 업체 들의 기존점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효율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전문점 속속 철수...효율화 중심 실적 개선 가시화

최근 이마트는 국내 전문점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푸드마켓 'PK마켓' 사업이 5년 만에 문을 닫기로 했다.

PK마켓은 이마트가 2016년 처음 선보인 각종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는 그로서란트(grocerant) 매장이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을 합친 형태의 매장이다. 이들 매장은 1950∼1960년대 미국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구매한 식품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에도 매장이 있었으나 지난 3월 영업을 종료했다. 이달 31일에는 PK마켓 하남점과 고양점의 영업을 종료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으로 식료품 구매수요가 몰리고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사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정리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은 2019년 866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46억원 적자, 올해는 3분기까지 78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마트는 H&B스토어 '부츠',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쇼앤텔',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 'PK피코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메종티시아',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오프라인 매장 등을 철수하며 비효율 사업을 꾸준히 정리해오고 있다.

전문점 사업부는 올해 들어 14개 점포를 정리했다. 지난 2019년 59개, 지난해 41개에 이어 총 100개점에 달하는 전문점이 문을 닫았다.

비효율 전문점 점포 정리 이후 이마트는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6조3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이마트가 분기 매출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오는 31일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내 PK마켓이 영업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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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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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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