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된 이래 가장 많은 43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이상인 23명이 가족간 감염이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43명은 오전에 16명이 확진됐고 오후에 2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861명으로 늘었다.
감염원별로는 가족간 감염이 23명(53%)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를 몰라 조사 중인 확진자가 14명(33%), 지인과 동급생 및 기타 감염이 6명(14%)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코로나19 일일 발생 현황.[자료=세종시] 2021.12.18 goongeen@newspim.com |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16명(3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없었으며 30대 8명(19%), 40대 11명(25%), 50대 2명(5%), 60대 6명(14%)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달동안 지역 유·초·중학교 집단감염과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일평균 19명이 발생한데 따른 파급 효과로 10대 이하 연령층에서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로 감염경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6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시에서도 최근 새롬동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10대 이하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16일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1.12.16 goongeen@newspim.com |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시에서는 17세 이하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10대들에게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를 비롯해 각국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6일간 사적모임을 종전 8인에서 4인까지로 제한하고 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500명 초과 초중고 밀집도를 2/3 수준으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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